thebell

전체기사

지투지바이오 대표 "치매치료제 연내 1상 타깃" 연초 임상팀 신설…인재영입·미립구 생산력 확대 '집중'

이아경 기자공개 2021-03-29 07:30:2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희용 대표를 비롯한 약효지속성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약효지속성 의약품제조 플랫폼 기술인 이노램프(INNOLAMP)를 기반으로 개량신약을 개발한다. 이노램프는 미립구에 치료제를 삽입해 서서히 분해되도록 하는 기술로, 약효의 지속시간을 늘려준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1개월 약효지속 치매치료제, 수술 후 통증치료제 등이다. 이희용 대표는 연내 치매치료제의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고 있다. 인재 유치와 미립구 주사제 생산력을 높이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사명은 어떤 의미인가.

지투지바이오(G2GBIO)는 회사의 비전인 'GOOD TO GLOBE BY INNOVATIVEBIO-THERAPEUTICS'에서 따온 것이다. 이는 전세계의 환자들에게 좋은 약을 공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가까운 사업 모델을 가진 회사는 어디인가.

국내에는 에멀전 방식으로 미립구를 제조해 1개월 약효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동국제약과 펩트론으로부터 초음파 분무 건조기술을 이전 받아 1개월 전립선암 치료제를 판매하는 대웅제약이 있다. BC월드, 펩트론, 인벤티지랩 등도 유사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C-레벨 임원들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연구총괄책임자(CTO)인 설은영 전무는 20년 경력을 갖춘 약효지속성 의약품 분야 전문가다. 대웅제약, 동국제약, 펩트론에서 서방형주사제 개발에 참여해 펩타이드 및 저분자화합물의약품의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총괄책임자(CMO)인 김복만 전무도 펩트론, LG생명과학 등 의약품 생산 분야에 약 36년간 종사했다. 이전 회사에서 미립구 생산공정을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미립구 생산공정을 안정화시키고, 생산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사업개발총괄책임자(CBDO)인 이수정 상무는 약효지속성 의약품 분야에서 약 14년의 경력이 있으며, 라이센싱 및 공동개발, 특허관리 등을 다뤄왔다. 재무총괄책임자(CFO)는 약 18년간 기업 재무업무를 담당한 전교중 이사가 맡고 있다.

-2020년 이룬 가장 큰 성과와 가장 아쉬운 점은.

지난해 충북 오송에 무균 미립구 주사제 대량생산이 가능한 GMP시설을 구축했고,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들도 임상시험단계에 근접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우수 VC로부터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는 게 가장 큰 성과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기업과 파트너링을 할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의 사업 개발 현황 등을 업데이트한다면.

도네페질을 성분으로 하는 1개월 약효지속성 치매치료제 'GB-5001'은 임상시험준비를 완료하고 캐나다 식약청(Health Canada)에 임상시험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총 57명을 대상으로 아리셉트(Aricept)를 비교 대상으로 하여 용량군별 약동학 시험인 임상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바스티그민을 성분으로 하는 1개월 약효지속성 치매치료제 'GB-5112'는 현재 임상시험준비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

이밖에 수술후통증치료제 'GB-6002'는 동물을 이용한 약동학 시험을 통해 최종제형을 확보했고, 현재 효력시험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치료제 'GB-7001'는 제형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용 중성화제 'GB-2001'는 최종제형확보 마무리 단계다. 지난해 경쟁사 제품과 비교시험을 했는데, 6개월 약효지속효과가 경쟁사 제품 대비 상당히 우수했다.

-연내 R&D 목표는

치매치료제 GB-5001의 임상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R&D 목표다. 이를 위해 연초에 임상팀을 신설했고, 이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외부전문가를 영입했다. GB-5001 이외에 다수의 파이프라인들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임상시험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현 시점에서 회사가 더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국내외에서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것과 미립구 주사제 생산력을 높이는 일이다. 현재 시간당 1kg의 생산력에서 나아가 시간당 5kg, 시간당 10kg의 생산력을 확보하게 되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 약효지속성 미립구 제조기술은 전세계적으로 10여 회사만 성공적인 상업화를 이뤘을 정도로 기술장벽이 높고 대량생산공정이 까다롭다. 높은 생산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소에서 이 규모에 맞는 파일럿 설비가 확보돼야 하는데 이러 능력을 갖춘 연구소가 내년 초에 준공될 예정이다.

-향후 IPO 계획을 소개한다면

작년 11월에 미래에셋대우와 상장주관사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이후 예심청구를 진행하여 내년 말까지 상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어디인가.

한국투자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BNK벤처투자, 서울투자파트너스, CKD창업투자, 엠포드에쿼티투자파트너스, ARK임팩트자산운용, 대덕벤처파트너스, AG인베스트먼트, 지투지인베스트파트너스다. 이 중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쿼드자산운용은 시리즈A와 B 모두 참여했다.

-가장 최근 받은 펀딩은. 연내 자금 조달 계획은 있는지.

2020년 6월과 7월에 시리즈B 라운드로 114억을 유치했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시리즈B라운드보다 증가된 기업가치로 20억원의 재무적투자와 전략적투자를 유치했다.

-1년에 소진하는 자금에서 연구개발비 비중은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소 신축 시설자금을 제외하고, 올해 자금 집행 예산 중 연구개발비 비중은 약 58%다. 주로 치매치료제 임상시험과 수술 후 통증 치료제 및 당뇨병 치료제의 비임상 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CEO 소개

이희용 대표이사는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한 후 KAIST에서 생물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켄터키 약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약효지속성 전립선암 치료제의 개발에 참여했다. 이때부터 26년간 약효지속성 의약품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2017년 지투지바이오 설립 전에는 펩트론에서 연구 및 사업개발 책임자로 근무했고, 당시 전립선암, 말단 비대증, 당뇨병에 대한 서방형주사제를 개발 및 라이센싱 아웃, 상용화 등을 성공시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