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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아이큐어, 치매패치 시장진출·M&A로 외형 확대'건기식' 바이오로제트 등 인수…임상CRO 등 비용 늘면서 적자 지속

서은내 기자공개 2021-02-08 07:34:5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0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큐어가 공격적인 인수 전략에 따라 지난해 매출 외형을 키우는데에 성공했다. 다만 도네패질 치매 패치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생산을 준비하는 비용 투입이 늘면서 영업적자는 더 심화되는 모습이다.

5일 아이큐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909억원으로 2019년(609억원) 대비 49.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59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도 63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적자 폭이 100억원 가까이 불었다.

아이큐어는 신약 개발 외에도 기타 사업부문으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분야에서 적극적인 M&A에 나서며 회사의 캐시카우 확보에 힘쓰고 있다. 2019년 말에는 건기식 업체 바이오로제트를 인수한데 지난해 말에는 화장품 업체 코스나인의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바이오로제트 인수는 아이큐어 실적 증대로 바로 이어졌다. 아이큐어는 바이오로제트 지분 80%를 인수해 종속자회사로 편입시켰으며 바이오로제트의 지난해 실적이 연결로 잡혀 아이큐어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났다.

바이오로제트는 건기식 생산 OEM 업체로 연간 매출액이 약 26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한다. 코스나인의 경우 아이큐어가 최다출자자에 올라있으며 아직 연결자회사는 아니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코스나인 최대주주 지위를 갖추게 되면 코스나인 실적 역시 연결로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형이 커졌지만 아이큐어의 적자는 점차 악화되고 있다. 주된 원인은 패치형 치매치료제 개발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해당 결과 분석에 필요한 CRO 업체 계약, 완주공장의 GMP 컨설팅 등에 비용 투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이큐어는 경피 약물 전달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으로 셀트리온과 함께 도네패질 치매패치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 현재 한국, 대만, 호주 등에서의 글로벌 임상 3상이 끝나고 분석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아이큐어는 치매패치 임상개발과 관련해 2018년 상장 이후로도 두 차례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임상 R&D에 자금 투입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품목허가신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최근 미국 임상 1상을 위해 500억원 CB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해당 자금은 미국 임상에 쓰일 계획이다.

2019년부터 증설을 시작한 화장품 공장의 감가상각비, 고정비용이 늘어난 것도 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아이큐어는 현재 1만여평 규모의 완주 공장에서 의약품 뿐 아니라 화장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2019년 초에는 170억원을 들여 이곳에 화장품 신규 라인을 증설했다.

아이큐어는 올해 화장품, 건기식 사업의 전반적인 이익 증가와 함께 치매치료제 시장 진출로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치매패치 개발 성공시 20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 진출이 예고되며 파트너 기업인 셀트리온과 이익을 셰어하는점을 감안해도 수익성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바이오로제트를 통한 건기식 OEM 사업과 함께 모기업에서는 자체 브랜드를 런칭하며 투트랙 사업 전개를 본격화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또 "화장품 사업을 중점적으로 개편해서 매출 및 이익 증가 전략을 짜고 있다"며 "건기식 브랜드도 새로 만들어 홈쇼핑 등 판매 채널을 넓히고 있어 건기식과 화장품은 올해 2분기부터 뚜렷한 실적 반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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