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업력 '프리시스', 연내 IPO 나서나 기관 투자자 대상 주주간담회 개최, 상장 일정 확정 전망···주관사 키움증권
이명관 기자공개 2021-04-01 11:22:3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설비 제조사 프리시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조짐이다. 주관사 선정 이후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르면 연내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프리시스의 상장 일정이 가시화됨에 따라 이곳에 투자한 기관 투자자들도 자금회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30일 VC업계에 따르면 프리시스가 조만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주 간담회를 개최한다. 프리시스의 지분을 보유 중인 기관은 6곳이다. 티에스10호세컨더리투자조합(15.17%)을 비롯해 KoFC-SGI녹색산업투자조합 제1호(12.36%), IBK캐피탈(7.58%), 이노폴리스2015제조-IOT투자조합(5.06%), 삼성증권(5.06%), 신한금융투자(3.29%) 등이다. 이외 기타 주주가 21.37%를 들고 있다. 최대주주는 30.11%를 보유하고 있는 서진천 대표이사다.
프리시스는 에스티에스라는 간판으로 1999년 8월 설립된 반도체 설비 제조업체다. 현재 사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2007년부터다. 핵심 제품은 진공밸브다. 반도체 전 공정에서 진공밸브가 사용된다. 당시 글로벌 기업 전유물로만 인식됐던 반도체 분야 진공밸브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졌다.
프리시스는 설립 초기부터 우수한 기술력으로 인정받았다. 설립 이듬해 곧바로 벤처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기술력에 연이어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프리시스는 꾸준히 몸집을 키워나갔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 소재 반도체 기업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도 성공했다.
프리시스의 기술력을 눈여겨 보던 벤처캐피탈의 투자는 2014년 성사됐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KoFC-SGI녹색산업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 20억원을 투자했다. RCPS와 CB를 인수하는 형태였다. 이후 2017년에 TS인베스트먼트와 이노폴리스가 투자자로 합류했다.
그후 2018년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다. 2018년 18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설립이래 최고 성적을 거뒀다. 계속된 흑자 경영속에 쌓인 이익잉여금도 80억원이었다. 그런데 이듬해인 2019년 경쟁에서 뒤쳐지며 적자를 내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영업손실액은 10억원 수준이다.
그러다 지난해 곧바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현재 잠정 영업이익은 28억원 가량 된다. 특히 최근 진공밸브에 대한 니즈가 확대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공정, 신물질 및 고기능 재료 개발, 항공부품, 나노 소자 제조공정의 많은 분야에서 진공 환경에서의 작업이 요구되면서 진공밸브에 대한 수요가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프리시스의 상승세가 이어질 공산이 높은 상태다. 실적 개선과 시장 이 같은 시장 전망속에 기업공개 논의가 본격화된 모양새다.
프리시스의 상장 일정에 따라 이곳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자금 회수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내심 연내 상장에 성공한 이후 내년 보호예수 기간을 거쳐 자금 회수에 나서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작년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상장이 가능한 수준에 올라왔다"며 "주주간담회를 통해 대략적인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장 주관사는 선정된 상태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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