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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채권 발행 사상 최대…IB 수입도 덩달아 증가[DCM/수수료]KB증권 1위 사수…'연초 효과·SRI채권' 시너지

남준우 기자공개 2021-04-01 10:04:3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채자본시장(DCM) 시장 최강자 KB증권은 올 1분기에도 수수료 수익 부문에서 최고의 성과를 냈다. 1분기에만 100억원에 육박하는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2021년 1분기 국내 채권 발행 시장의 수수료 수익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역대급 연초 효과와 더불어 SRI 채권 발행량까지 증가하며 수수료 규모도 덩달아 커졌다.

딜 수임 경쟁 속에 전체적인 요율은 예년 수준과 비슷했다. SK증권은 상위권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15bp 이상의 요율을 기록했다.

◇SRI채권, 1분기 전체 발행액 20% 수준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국내 채권 발행 시장에서 KB증권은 98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수익 가운데 80% 이상을 SB 시장에서 벌어 들였다. SB 부문 수수료 수익은 80억원에 달한다.

연초 효과와 더불어 SRI 채권 발행량이 많았던 덕분이다. KB증권의 전체 발행 실적 8조4944억원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1조6823억원 물량이 SRI 채권이었다. 15건의 SRI채권 딜을 수임하며 단연 돋보였다.

KB증권은 작년까지 DCM 수수료 부문에 있어서 2013년부터 7년 연속 선두를 지켜왔다. 절대량이 늘어난 만큼 벌어들이는 수수료도 불어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DCM 수수료 78억원을 챙기며 KB증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만 1위인 KB증권과의 격차는 20억원 수준으로 작년 1분기 2억원 차이였던 것에 비해 크게 벌어졌다.

3위 자리는 작년 1분기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한번 더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72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작년 1분기 수수료 수익(63억원) 대비 14% 증가했으며 NH투자증권과의 격차도 17억원에서 6억원으로 좁혔다.

◇사상 첫 600억원대 돌파…요율은 SK증권이 가장 높아

1분기 수수료 수익은 리그테이블 집계 이래 최고치다. 2021년 1분기 국내 채권 발행시장 수수료 수입은 총 657억원으로 집계됐다. 592억원을 기록한 2020년 1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1분기 채권 발행액은 50조원에 육박한다. 이중 SRI 채권 발행액만 전체의 12% 수준인 6조원이다.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가 ESG 자산 비중을 늘려나가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후에도 발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1년 1분기 평균 수수료율은 13.18bp로 작년 1분기(12.89bp)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SK증권은 평균 수수료율 17bp로 작년 1분기에 이어 상위권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요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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