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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바꾼 현대코퍼레이션, 최대 500억 공모채 추진 'KB·NH' 이번에도 대표 주관…A- 등급 리스크 극복 관건

강철 기자공개 2021-04-06 13:02:0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5일 18: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코퍼레이션(옛 현대종합상사)이 사명 변경 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하이일드(high-yield)로 떨어질 수 있는 등급 리스크를 극복하며 완판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달 말 3년물 공모채를 발행해 5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 실무진과 수요예측 일정을 포함한 세부 발행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시장성 조달을 사실상 전담하고 있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이번에도 대표 주관을 맡았다. 두 증권사는 빠르면 이달 중순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매입 수요를 조사할 계획이다. 주문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976년 설립된 국내 굴지의 종합상사다. 산업 플랜트, 차량 소재, 철강 등을 세계 각지에 판매하며 연간 3조원 안팎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리고 있다.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종합상사에서 현대코퍼레이션으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19.4%를 소유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2016년 3월 현대중공업에서 계열 분리한 현대종합상사그룹의 지주회사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조카인 정몽혁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정몽혁 회장→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현대코퍼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현대코퍼레이션은 계열 분리 이후인 2018년부터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아 수백억원을 조달하고 있다. 이번 3년물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반년 전에는 3년물로 500억원을 조달해 외화 뱅커스 유산스(Banker's Usance)를 갚았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도 대부분 유산스를 상환하는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작년 10월 본 평가에서 현대코퍼레이션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범 현대가와 포스코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 안정성은 양호하나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열위한 점은 리스크가 있다고 평가했다.

A등급의 끝단이라는 불안정성은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증권사 리테일 외에는 수요예측에 참여할 기관 풀이 사실상 제한되는 만큼 최대 500억원을 인수할 투자자를 1곳이라도 더 섭외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회사채 시장이 지난달부터 견조한 수요 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호재다. 국고채의 금리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많은 기관이 포트폴리오에서 회사채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에 힙입어 현대건설기계, 대우건설 등 최근 수요예측을 실시한 A- 기업은 잇달아 강세 발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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