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PE 포트폴리오 엿보기]10년 승승장구 BS렌탈, 주인 교체후 실적 '급제동'코로나로 소비심리 꽁꽁…B2B 등 활로 모색 안간힘

노아름 기자공개 2021-04-14 10:43:1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에 매각된 렌탈플랫폼 BS렌탈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나타냈다. 소비재 렌탈시장 강자로 자리잡아왔지만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에서 자유롭기 어려웠다. 다만 BS렌탈은 기업간거래(B2B) 렌탈시장 공략으로 코로나 장기화에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BS렌탈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8% 감소한 1252억원, 영업이익은 21.3% 줄어든 1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률은 0.4%포인트 하락, 10.3%를 나타냈다.

2011년 설립된 BS렌탈은 홈쇼핑 등 무(無)점포 유통채널을 통해 급속한 성장을 이뤄낸 2세대 렌탈플랫폼 대표주자다. 매해 렌탈계정을 늘려가며 승승장구했으나 사모투자펀드로 피인수된 첫 해 받아든 성적표는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가정용 생활용품 등 BS렌탈의 주력 렌탈상품에 대한 대면 설치 기피현상이 심화되며 지난해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핵심 채널인 홈쇼핑에서 주문량이 급감하자 음식물처리기, 공기청정살균기 등 일부제품을 재고로 인식하게 되며 재고자산이 덩달아 늘었다. 지난해 재고자산은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다만 BS렌탈은 또 온라인 자사몰에서 직접 렌탈결제가 가능한 판매방식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전환(DT)을 단계적으로 시도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새로운 주인이 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 투자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견·대기업 입점을 늘릴 계획이다.

BS렌탈은 온·오프라인의 매출비중 변화와 B2B 분야로의 확장 과제를 안고 있던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로 바뀌며 분위기 전환을 꾸준히 모색하는 분위기다.

2011년 설립된 BS렌탈은 홈쇼핑 등 무(無)점포 유통채널을 통해 급속한 성장을 이뤄낸 2세대 렌탈플랫폼 대표주자다. 다만 2018년 외형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규모가 커지자 시스템 체계화 필요성을 느껴 재무주치의 역할을 할 외부 투자자를 찾기 위해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2019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BS렌탈은 공개경쟁입찰 끝에 같은 해 연말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신PE-캑터스PE를 선정했다.

대신PE-캑터스PE는 BS렌탈 인수에 전략적투자자(SI)이자 핵심 출자자(LP)로 합류한 리드코프와 함께 매달 정기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경영현황을 점검해왔다. 이 과정에서 BS렌탈에 필요했던 B2B 수요를 찾는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BS렌탈은 현재 한 자릿수대에 머물러있는 B2B 렌탈 비중이 올 연말에는 10% 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온·오프라인으로 채널을 다각화하는 작업도 이어오고 있다. BS렌탈은 앞서 △제품소싱 △자체 콜센터 △채권관리 조직 등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면서 사세를 키워왔지만 홈쇼핑 판매비중이 전체의 70%로 채널이 편중됐다는 한계가 있었다. BS렌탈은 온라인 자사몰을 포함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시도에 나서왔다.

BS렌탈은 사업계획과 올 1분기까지 실적을 고려하면 BS렌탈의 연말 예상 매출은 1700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보다 약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순이익은 같은기간 약 120% 증가한 60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렌탈업계 관계자는 “렌탈플랫폼 업체들이 취급하는 제품은 생활편의를 돕는 비교적 고가의 제품·상품이기 때문에 경기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가 장기화될수록 렌탈플랫폼 전문사 간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 각 업체들이 올해 고비를 넘기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