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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저축은행, 공공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검토 하나은행 시범 선정에 가능성 ‘태핑’, 디지털 임원 수혈로 ‘가속화’

류정현 기자공개 2021-04-15 08:14:1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3: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저축은행이 공공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진출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 2월 하나은행이 시범사로 선정돼 저축은행도 도입 가능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다. 최근 하나저축은행은 하나은행에서 디지털 총괄 임원을 영입하는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더하는 모양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은 최근 공공 마이데이터 사업을 도입하기 위한 내부 논의에 착수했다. 공공 마이데이터란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이 보유한 금융소비자의 정보를 한국신용정보원을 거쳐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을 의미한다.

공공 마이데이터 사업은 지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며 지난2월 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금융그룹 가운데에서는 하나은행이 시범 회사에 선정됐다.이에 따라 하나저축은행도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공공 마이데이터도 건강보험료 내역 등 쓰임이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깊숙이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지주 차원에서 언급했던 부분이어서 (도입을) 태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나저축은행은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달 초에는 하나은행에서 디지털 임원을 수혈한 바있다.

지난 1일 염정호 전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하나저축은행으로 적을 옮겨 디지털금융총괄 임무를 맡게 됐다. 하나저축은행은 대표이사 산하에 총 7개 본부를 두고 있는데 염 상무는 그 가운데 디지털금융본부를 이끌게 됐다.

염 상무는 하나은행에 재직할 당시에도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임원 경력 중 꽤 오랜 기간을 미래금융사업본부장, 디지털금융사업본부장, 미래금융그룹장 등을 지내며 업력을 쌓았다.

특히 염 상무는 하나은행의 마이데이터 사업 도전의 밑거름을 마련한 인물이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10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을 낼 당시 신설했던 마이데이터TFT를 미래금융그룹장이었던 염 상무가 진두지휘했다.

1965년생인 염 상무는 일선 영업부서부터 디지털금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행보를 보였다. 앞서 언급한 조직들 외에도2017년 영업추진지원부, 영업지원부 등을 이끌었다. 2019년미래금융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SK텔레콤과 알뜰폰제휴 사업을 하는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공공 마이데이터 등을 필두로 올해 하나저축은행은 디지털전환 작업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2019년 디지털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지난해 11월에는 비대면 플랫폼 '하나원큐 저축은행'을 출시하는 등 최근 2년 동안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오화경 대표는 올해가 (하나저축은행) 디지털화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디지털 경쟁력과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갈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나저축은행의 디지털 전환 계획은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리테일금융은 개인을 대상으로 영업해야 하는 만큼 디지털 채널이 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하나저축은행은 2019년 하반기 리테일금융본부를 신설하면서 리테일금융을 적극적으로 키워오고 있다. 올해 초에도 리테일영업 2개 팀을 새롭게 만들며 조직을 확장했다.

리테일금융 가운데에서도 특히 중금리 대출을 먹거리로 삼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비대면 플랫폼을 주요 영업수단으로꼽는다. 중금리 대출 타깃으로 삼는 영업대상군이 모바일 금융 환경에 친숙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타깃 자체가 20대에서40대 사이의 직장인”이라며 “해당 세대는 모바일에 익숙하기 때문에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면)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비대면 플랫폼이 정착하기 전임에도 하나저축은행의가계대출 자산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결산 기준으로 하나저축은행의 가계자금대출은 총 6231억원이다. 2019년 같은 기간 3603억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73% 증가했다.

아울러 전체 대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2019년 말 기준 32.24%였던 가계대출자산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38.54%로 1년 사이에 약 6.3%p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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