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업 패러다임 전환]교원그룹, 광폭 'R&D 투자' 승기 잡는다오너2세 장동하 실장 신사업 주도, 고부가가치 에듀테크 상품 추진
김은 기자공개 2021-04-20 07:36:14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찾아온 비대면 열풍과 맞물려 국내 토종 교육업체들이 '에듀테크(edutech)' 기업으로 변신에 나섰다. 저출산 장기화로 학령인구까지 지속적인 감소 추이를 보이면서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교육업체들은 오랜기간 축적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블록체인 기술 등을 접목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들의 핵심 전략과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12: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원그룹이 에듀테크시장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힘을 싣고 있다. 교육 서비스업이 불황기에 접어들자 교원그룹은 인공지능(AI)과 코딩 등 신기술을 교육에 도입해 프리미엄화하고 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교원그룹의 전신은 중앙교육연구원이다. 1985년 직원 3명으로 시작한 중앙연구원은 학습지 뿐만 아니라 호텔과 생활문화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지금의 종합교육생활 문화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빨간펜·구몬' 다각화 밑거름, 성장 정체 돌파구 에듀테크
교원그룹의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학습지인 '구몬'과 '빨간펜'의 역할이 컸다. 구몬과 빨간펜은 사교육 열풍과 함께 국내 학습지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1990년대 초반 출시 이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으로 자리잡으면서 ㈜교원과 ㈜교원구몬의 자산을 불리는데 기여했다.
무엇보다 향후 교원그룹이 교육 사업을 넘어 호텔과 생활가전 제품 브랜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데 자양분이 됐다는 평가다..
교원그룹에서 학습지인 구몬을 전담하는 교원구몬의 경우 실적이 예전만 못하다. 2010년에 교원구몬 단일법인으로만 6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5780억원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같은 기간 1000억원에 가까웠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365억원으로 감소했다.
성장 정체에 직면한 교원그룹이 찾은 돌파구는 '에듀테크'다. 교육 서비스에 인공지능(AI)과 코딩 등 IT 신기술을 도입해 이를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2016년 9월 ㈜교원으로부터 독립한 교원크리에이티브가 에듀테크 사업 핵심 역할을 하며 빨간펜과 도요새 등에 접목할 AI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교원크리에이티브는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사진)이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다. 그가 현재 교원·교원구몬 등 그룹 내 교육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사내이사도 맡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에듀테크의 정점에서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그룹 디지털 전환 가속화, 스타트업과 협업 통해 기술 보완
교원그룹은 올해 그룹 디지털 전환을 위해 연구개발비, 전략 투자 등을 포함해 총 740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에듀테크 투자 규모만 330억원 이상이다. R&D 투자 확대는 차별화된 고기능·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일 높이고 에듀테크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확고히 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장 회장은 인공지능·가상현실 등 신기술과의 사업 콘텐츠 결합을 강조하며 '비대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 일환으로 교원그룹은 연내 철저한 개인 맞춤형 학습 진단·관리 솔루션 'AI 튜터'(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AI 기반의 다양한 에듀테크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업무방식에 있어서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올해 70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추가 적용한다. 교원그룹은 지난해 회계, 인사, 법무 등 사무직 136개 분야에 RPA를 도입해 연 1만시간 이상의 업무시간을 절감했으며 업무 효율성 역시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RPA 업무영역도 넓힌다. RPA를 개선해 수요 예측이나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설계 등 전문적인 영역의 자동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또 비대면 업무 지원, 협업솔루션 등 언택트 업무 시스템을 강화해 전사적으로 '스마트 워크' 체제를 완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원그룹은 에듀테크 사업 확장을 위해 2012년부터 광폭적인 R&D 투자를 이어왔다. 학습지 빨간펜을 디지털으로 전환한 '스마트 빨간펜'이 대표적 결과물이다. 스마트 빨간펜은 연구개발에만 700억원이 투입됐다. 교육용 콘텐츠 개발과 IT전문가 등 전문인력 200여명이 6년의 연구 개발을 통해 2015년 처음 선보인 서비스다.
특히 스마트 빨간펜의 경우 장동하 기획조정실장이 기획 및 개발을 이끌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후 교원그룹은 마트펜과 전용 태블릿PC로 외국어를 학습하는 일대일 영상 학습 프로그램 '도요새' 등을 출시했다.
교원그룹은 모태 교육 서비스 기업으로서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IT업체나 관련 분야 스타트업과도 적극 협업하고 있다. 실제 IBM과 손잡고 AI '왓슨'을 빨간펜에 적용시킨 '레드펜 AI수학'을 2018년 출시했다.
또한 스타트업 '럭스로보'와 기술 제휴를 통해 전집과 코딩을 접목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 레드펜 코딩을 개발해 2019년 출시했다. 레드펜 코딩은 '독서-코딩 퍼즐-발명품 제작-프로그래밍 활동'을 통합한 신개념 전집 연계형 코딩 교육 프로그램으로 놀이하듯이 코딩 학습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R&D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차별화된 고기능·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에듀테크 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미래 먹거리인 AI를 집중 육성해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그룹 디지털 전환 가속화, 스타트업과 협업 통해 기술 보완
교원그룹은 올해 그룹 디지털 전환을 위해 연구개발비, 전략 투자 등을 포함해 총 740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에듀테크 투자 규모만 330억원 이상이다. R&D 투자 확대는 차별화된 고기능·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일 높이고 에듀테크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확고히 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장 회장은 인공지능·가상현실 등 신기술과의 사업 콘텐츠 결합을 강조하며 '비대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 일환으로 교원그룹은 연내 철저한 개인 맞춤형 학습 진단·관리 솔루션 'AI 튜터'(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AI 기반의 다양한 에듀테크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업무방식에 있어서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올해 70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추가 적용한다. 교원그룹은 지난해 회계, 인사, 법무 등 사무직 136개 분야에 RPA를 도입해 연 1만시간 이상의 업무시간을 절감했으며 업무 효율성 역시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RPA 업무영역도 넓힌다. RPA를 개선해 수요 예측이나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설계 등 전문적인 영역의 자동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또 비대면 업무 지원, 협업솔루션 등 언택트 업무 시스템을 강화해 전사적으로 '스마트 워크' 체제를 완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원그룹은 에듀테크 사업 확장을 위해 2012년부터 광폭적인 R&D 투자를 이어왔다. 학습지 빨간펜을 디지털으로 전환한 '스마트 빨간펜'이 대표적 결과물이다. 스마트 빨간펜은 연구개발에만 700억원이 투입됐다. 교육용 콘텐츠 개발과 IT전문가 등 전문인력 200여명이 6년의 연구 개발을 통해 2015년 처음 선보인 서비스다.
특히 스마트 빨간펜의 경우 장동하 기획조정실장이 기획 및 개발을 이끌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후 교원그룹은 마트펜과 전용 태블릿PC로 외국어를 학습하는 일대일 영상 학습 프로그램 '도요새' 등을 출시했다.
교원그룹은 모태 교육 서비스 기업으로서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IT업체나 관련 분야 스타트업과도 적극 협업하고 있다. 실제 IBM과 손잡고 AI '왓슨'을 빨간펜에 적용시킨 '레드펜 AI수학'을 2018년 출시했다.
또한 스타트업 '럭스로보'와 기술 제휴를 통해 전집과 코딩을 접목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 레드펜 코딩을 개발해 2019년 출시했다. 레드펜 코딩은 '독서-코딩 퍼즐-발명품 제작-프로그래밍 활동'을 통합한 신개념 전집 연계형 코딩 교육 프로그램으로 놀이하듯이 코딩 학습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R&D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차별화된 고기능·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에듀테크 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미래 먹거리인 AI를 집중 육성해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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