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S-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초대 멤버 살펴보니 법인장·CTO는 LG 소속...COO·CFO는 GM 인사
조은아 기자공개 2021-04-22 12:48:4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0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제너럴모터스)의 배터리 동맹이 한층 탄탄해지면서 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도 관심이 모인다. 얼티엄셀즈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이 GM과 1조원씩 출자해 세운 배터리 합작법인이다.LG에너지솔루션이 100%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미시건법인을 통해 지분 50%를 확보하고 있다. 얼티엄은 GM이 지난해 3월 공개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브랜드다. 여기에 배터리의 기본단위를 의미하는 ‘셀’을 더해 얼티엄셀즈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
지분을 절반씩 투자한 만큼 주요 경영진도 LG에너지솔루션과 GM 쪽 인사가 절반씩 참여하고 있다. 주요 직책 6개 가운데 법인장(President), 최고기술책임자(CTO), 기획 이사(Planning Director)는 LG에너지솔루션 소속이 맡고 있고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 인사 담당자는 GM 소속 인물이 맡고 있다.
초대 법인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은기 상무다. 은 상무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LG에 몸담았으며 2004년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하기 전까지 줄곧 LG화학에서 근무했으며 전지사업본부 마케팅과 셀 구매담당 등을 지냈다.
은 상무는 지난해 초부터는 M-PJT(M-프로젝트)장도 지내면서 합작법인 출범과 공장 건설 과정, 앞으로의 운영 계획 등을 비롯해 전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M-프로젝트란 GM과의 합작법인 프로젝트를 뜻한다. 1970년생으로 런던 정경대(LSE)에서 행정기획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16년 상무로 승진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김지호 LG에너지솔루션 연구위원이 맡고 있다. 배터리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이다. LG화학에 23년 동안 몸담으며 시스템 설계 및 안전 솔루션 개발, 에너지저장시스템 개발 등의 업무를 맡았다. 원재료 구매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CPO(생산구매) 조직 소속이며 은 상무와 함께 M-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 우승수 책임도 기획 이사(Planning Director)로 합작법인의 초대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미시건법인 테크센터 소속으로 18년 동안 LG그룹에 몸담고 있다. ㈜LG, LG CNS 등을 거쳐 2017년부터 LG화학에서 근무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GM의 톰 갤러거가 맡고 있다. 공장 전반의 정상적 운영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역할이다. GM에서 30년 이상 근무했으며 이 가운데 25년을 제조 및 운영 분야에서 몸담았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인사 담당자도 GM 측 인사인 링컨 쇼머와 켈리 러커가 각각 맡고 있다.
얼티엄셀즈가 공식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제2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는 등 양쪽의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전기차 회사로 변신을 꾀하는 GM과 미국시장 확대를 원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의 4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또 2025년까지 30여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미국시장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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