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L이앤씨, 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 나선다 복수 증권사와 조달 전략 논의…다음달 수요예측

강철 기자공개 2021-04-27 13:21:4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6일 13: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그룹 계열 건설사인 DL이앤씨(DL E&C)가 분할·신설 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해 차입금 상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빠르면 다음달 말 공모채를 발행해 일정 수준의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KB증권, NH투자증권 등 회사채에 정통한 복수의 국내 증권사와 발행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발행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잠정 결정했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다음달 실시하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주문이 들어오면 증액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어음을 비롯한 각종 차입금을 갚는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협력사에 지급할 외주비, 자재비 등에도 일정 수준의 예산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상환과 대금 결제를 위해서는 가급적 증액 발행이 이뤄져야 한다.

DL이앤씨는 대림산업의 건설 부문이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한 기업이다. 석유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DL케미칼과 함께 올해 1월 분할·신설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23.2%를 소유한 ㈜대림이다. '이해욱 회장→㈜대림→DL이앤씨→대림건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이번 3·5년물은 DL이앤씨가 분할·신설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다. 이번 발행을 기점으로 분할 전 공모채 시장에서 수시로 운영자금을 조달하던 ㈜DL(옛 대림산업)처럼 정기 이슈어(issuer)로서의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첫 공모채 발행 결정은 지난 1월 성공적으로 공모채 프라이싱을 마친 ㈜대림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림코퍼레이션이 전신인 ㈜대림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0배가 넘는 수요를 모으며 증액 발행에도 불구하고 초저금리 발행에 성공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 2월 DL이앤씨가 보유한 261회차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DL과 DL케미칼이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AA- 등급을 제시했다. 계열사가 연대보증을 계속 유지하면 이번 회사채에도 AA- 등급이 부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