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조의환 회장, 1년만에 또 '증여' 작년 4월 이후 세번째…2세 경영승계 가속화
이아경 기자공개 2021-04-28 07:30:0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7일 08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진제약 공동창업주 조의환 회장이 1년 만에 추가로 보유 주식을 두 아들에게 증여했다. 한 지붕 두 가족 체제인 삼진제약은 공동창업주들의 주식 증여를 통해 2세 경영 승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삼진제약은 조의환 회장이 26일 장남 조규석 전무와 차남 조규형 상무에게 각각 25만주씩을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조 회장의 주식수는 133만9322주에서 83만9322주로 감소했고, 두 형제의 주식 수는 동일하게 17만5000주에서 42만5000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지분율은 9.63%에서 6.03%로 낮아졌고, 두 아들의 지분율은 반대로 각각 1.26%에서 3.06%로 커졌다. 두 아들 지분율의 합이 조 회장의 지분율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증여는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4월 2일 처음으로 두 아들에게 삼진제약 주식 7만5000주씩을 나눠줬다. 이후 다음달 25일 다시 한번 각각 10만주씩을 증여했다. 기존에 12.15%였던 조 회장의 지분율은 당시 9.63%로 감소했다. 삼진제약 주식이 없던 두 아들은 각각 17만5000주를 보유하면서 1.26%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조 회장과 공동창업주인 최승주 회장도 지난해 같은 시기 증여를 단행했다. 다만 조 회장과 다르게 자녀들을 포함한 친인척들에게 까지 보유 주식의 3분의 2인 80만주를 한꺼번에 나눠줬다. 최지현 전무는 30만주, 최지선 상무는 12만주를 받았다. 최 회장의 지분율은 8.83%에서 3.07%로 감소했다.
창업주들의 잇단 증여는 2세 경영을 위한 사전 준비로 풀이된다. 조 회장과 최 회장은 1941년생으로 올해 80세를 맞아 창립 53년만에 처음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기존 각자 대표였던 장홍순, 최용주 대표를 선임했으나 이들 역시 66세, 67세로 적지 않은 나이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특히 공동창업주들의 증여가 한쪽에 쏠리기보다 자녀들에게 비슷한 수준으로 배분되고 있다는 점에서 2세 경영도 공동체제로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경영에는 조 회장의 아들 2명과 최 회장의 딸 2명이 나란히 참여 중이다. 조 전무는 경영관리, 조 상무는 기획과 영업관리를 담당하며, 최 전무와 최 상무는 각각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맡고 있다.
지난해 8월 회사에 합류한 최 상무를 제외하면 나머지 2세들의 재직 기간은 모두 10년 이상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조 전무와 최 전무가 나란히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이들 각각의 지분율은 조 회장의 추가 증여로 조 전무와 조 상무가 가장 높다. 이전까지는 최 전무가 2.44%로 2세들 중 가장 많았다. 최 상무의 지분율은 0.86%에 그친다. 다만 가족간 증여로 각 공동창업주의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조 회장 측이 12.85%, 최 회장 측이 9.90%로 변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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