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글로벌 거점 호주법인에 500억 투자 2000억 회사채 발행 예정, 해외 교두보 '공장건설·라인확대' 추가 투입
김은 기자공개 2021-04-28 08:08:0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7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일유업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인 호주법인에 5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지난해 말 호주법인 설립 및 현지 공장 인수 등을 추진한데 이어 본격적인 생산라인 구축에 나선다. 호주 공장을 통해 우유 분말 원료 수급 채널을 다변화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매일유업은 최근 회사채 발행금액을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 가운데 500억원을 타법인증권취득 자금으로 할당했다. 호주법인인 '매일호주유한회사(Maeil Australia Pty)' 사업 강화를 위한 조치다. 호주법인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앞으로 4년간 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향후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12월 호주에 현지법인 설립을 마쳤다. 올 2월에는 호주 코리오베이데어리그루브이 파우더 원료 생상공장을 인수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가운데 365억원은 시설자금으로, 135억원은 인건비 및 공장운영비 등 운영자금으로 각각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올해 추가 공장 건설에 10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오는 2023년까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해 1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B2C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생산 라인 확대를 위해 2024년까지 2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한다.

호주 공장을 통해 가공유 등 유제품의 원료가 되는 우유 분말을 수급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시범 제품 생산 후 본격적인 상업용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생산한 제품은 내수가 아닌 해외 시장이 목표다. 호주시장은 물론 동남아, 중국 등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낙농업이 발달한 해외 현지에서 직접 유제품을 생산해 수급채널을 다변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국내산 우유 분말은 농가 보호 차원에서 비싸게 구입한 원유를 분말로 가공하다보니 수입산 대비 최대 5배 이상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호주에서 생산되는 원유 가격의 경우 국내 원유 대비 약 30~40% 수준이다. 보다 저렴하게 원재료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되면 향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성인영양식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헬스&뉴트리션 부문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유업계가 침체기에 빠져 있는 만큼 새로운 소비 시장을 개척해야 실적 제고를 이뤄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선보인 성인영양식 브랜드 '셀렉스'의 경우 2018년 출시 이후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해당 부문에 400억원 규모를 투자해 단백질 영양식 판매 및 마케팅 등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500억원을 호주 법인 사업 강화를 위해 투입할 계획"이라며 "호주 공장에서 가공 유제품의 원료가 되는 우유 분말 등을 생산해 호주는 물론 동남아,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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