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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비전홀딩스, 건물 팔아 재무구조 개선업황 부진속 성장 지속…턴어라운드 기대감 솔솔

조세훈 기자공개 2021-04-29 08:14:4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오케스트라PE의 포트폴리오 기업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비전홀딩스)가 구사옥을 팔고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했다. 부채를 덜어내고 차입 부담을 줄여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확산으로 영상제작 업체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경쟁력을 나타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전홀딩스는 지난해 라마드 그룹에 구사옥을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400억원 가량이다. 서울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 위치한 비전홀딩스 구사옥은 지하 1층~지상 7층으로 되어 있다. 비전홀딩스는 2002년 12월 공유자들로부터 토지를 사들인 후 건물을 완공해 사옥으로 활용했는데 압구정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매각하게 됐다.

오케스트라PE는 비전홀딩스 구사옥 매각대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대다수 사용했다. 장단기 차입금을 대부분 상환하면서 2019년 말 392억원이던 부채는 지난해 말 92억원으로 줄었다. 차입금 감소로 금융 비용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14억원인 금융비용은 지난해 4억원으로 떨어졌다. 오케스트라PE는 부채 상환 후 남은 매각 대금 중 일부를 투자금 회수에 사용했다. 지난해 유상감자를 실시해 30억원을 회수했다. 매각 대금의 10%도 회수하지 않을 만큼 비전홀딩스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에 중점을 뒀다.


비전홀딩스는 부정적 경영 환경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광고업계를 비롯한 전방산업이 크게 뒷걸음질 쳤지만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80억원을 기록했다. 적자폭도 감소 추세다. 2019년 60억원의 영업적자가 지난해에는 42억원으로 줄었다. 밸류업 작업이 마무리되고 포스트코로나로 광고업이 되살아나면 흑자전환도 기대된다.

오케스트라PE는 볼트온 및 사업 확장전략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18년 8월 VR전문 개발회사인 투토키를 인수했다. 투토키는 콘텐츠 기획부터 VR촬영, CG작업 등 콘텐츠 관련 종합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비전홀딩스가 지난 2016년 세운 중국 법인의 현지 3D 시장 석권을 위해 일종의 볼트온(Bolt-on) 전략을 구사했다.

2018년 말에는 서울비젼의 영상 후반작업(Commercial), 컴퓨터그래픽(CG), 가상현실(VR) 서비스 등 3개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두는 지주사 전환작업을 완료했다.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 8개의 완전 자회사를 두면서 사업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해에만 3개의 회사를 신설 내지 인수하며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신 CF제작 업체인 포스트브이케이는 청산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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