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5년물·T+55bp 확정…지속가능채권 형태, 2021년 한국물 조달 포문
피혜림 기자공개 2021-04-29 13:16:5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0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KB국민은행은 28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이니셜 가이던스(IPG·최초 제시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8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유럽과 미국을 거쳐 프라이싱을 진행한 결과 KB국민은행은 발행 규모를 5억달러로 확정했다. 21억달러 가량의 주문이 확보된 결과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IPG 대비 30bp 절감한 55bp로 확정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딜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조달에 나서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잡았다. 이번 채권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친환경·사회적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다. ESG채권은 글로벌 사회적책임투자(SRI) 기관의 성장과 함께 발행 시 수요를 확대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꾸준한 한국물 조달로 글로벌 채권시장 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가장 최근 공모 발행은 지난해 11월로, 당시 5억달러 규모의 후순위채를 찍었다. 이번 조달로 2021년 한국물 발행 포문 역시 연 모습이다.
비교적 높은 신용등급 역시 KB국민은행 채권 인기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무디스와 S&P는 KB국민은행에 각각 Aa3, A+ 등급을 부여 중이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크레디아그리콜, HSBC, KB증권 홍콩,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한다. KB증권과 SMBC닛코는 보조 주관사격인 코매니저(co-managers)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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