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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ssuer]이리츠코크랩, 차환 목적 첫 담보부사채 발행 추진1150억 규모, 삼성·한국 대표주관…1650억 담보대출 병행해 자금 마련

오찬미 기자공개 2021-05-04 09:33:0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0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리츠코크랩이 차환 목적에서 첫 담보부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차입금의 차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부동산을 담보로 115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의 우량 자산을 담보로 설정해 채권 안정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30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리츠코크랩이 오는 5월 7일 1150억원 규모의 담보부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달 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입 및 사채발행계획을 승인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채권 발행이 추진됐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채권 만기는 3년이다. 금리는 2.75%로 결정됐다. 이리츠코크랩의 기존 차입금 금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이자율이 최고 4%대로 결정돼 있어서 금융 비용 부담이 컸다. 약 200억원의 단기 사모채 금리가 4.4%로 높게 형성돼 있다.

이리츠코크랩은 공모채 조달로 기존 유동부채를 비유동부채로 전환해 자산건전성 제고도 꾀하고 있다. 이리츠코크랩의 유동비율은 5.38%로 낮은 편이지만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이를 더 낮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총 차입금액 2850억원 중 1150억원은 이번 발행 사채로 상환 예정이다. 나머지 1650억원은 별도의 담보대출과 사내 현금 50억원으로 상환하게 된다.

담보 자산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56외 3필지에 위치한 NC백화점 야탑점의 토지 및 건물이다. 제일감정평가법인은 2421억원으로 자산을 평가했다.

담보물건에 임차권 5건이 존재하지만 선순위로 설정된 근저당권이나 소액임대보증금은 없는 상태다. 잔여 담보가치는 감정평가금액과 동일한 2421억원이다. 채권의 두배에 달하는 담보 가치가 있는 셈이다.

사채권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탁회사인 대한토지신탁과 담보부사채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물상담보로 해당 부동산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둔 상태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리츠코크랩의 담보부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담보목적물에 대한 선순위 임차권 등을 반영할 때 담보부사채 예상회수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NICE신용평가가 최대주주인 이랜드리테일이 포함된 이랜드 계열사 신용등급 점검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등급 변동이 이뤄지면 이리츠코크랩의 신용등급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랜드월드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해 이랜드리테일을 포함한 이랜드월드의 계열사 재무부담이 확대된 까닭이다. 이리츠코크랩의 영업현금흐름은 이랜드리테일의 영업현금흐름과 연동돼 있다.

이리츠코크랩은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로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 및 매각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20년 하반기 영업수익은 211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162억3000만원, 당기순이익은 68억1000만원이다. 이자보상비율은 1.7배다. 2020년 총자산규모는 7130억원, 부채규모는 4572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78.73%다.

야탑, 일산, 평촌 등 뉴코아 3개점을 운용해 투자자들에게 투자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로부터 NC백화점 야탑점,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뉴코아아울렛 일산점 등 부동산을 매입하고 이를 다시 이랜드리테일에 임대해 임대료 수입을 기반으로 사업수익을 얻고 있다. 2020년 연 임대료 수익은 285억원 규모다.

2018년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 791억원과 추가 자금조달을 통해 신규투자 자산인 KB와이즈스타제6호(중계,분당점) 지분 100%를 보유했다. 자리츠인 케이비와이즈스타제6호도 2001아울렛 중계, 분당점 등 운영자산을 통해 연간 135억원의 고정임대료를 받고 있다. 자리츠의 배당금도 주요 수입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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