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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농협은행]녹색금융사업단, 최우선 미션 '적도원칙 가입'탄소 중립 프로젝트 위한 지자체·공공기관 업무협약도 추진

손현지 기자공개 2021-05-17 07:42:5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09: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은행의 ESG조직인 녹색금융사업단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당초 정부의 그린뉴딜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조직이지만 그룹 차원의 ESG 컨트롤타워로 변모하면서 다양한 전략 수행을 위한 핵심 기지가 됐다. 올해 환경(E) 중심의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면서 적도원칙 가입을 최우선 목표로 2050 탄소중립 등의 다양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녹색금융사업단은 '2050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지자체나 공공기관과 업무협약 추진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타 금융지주들의 사례를 참고해 적도원칙 가입을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적도원칙은 환경파괴를 일으키거나 지역주민 인권을 침해하는 프로젝트 중 10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사업에는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협약이다. 국내 은행권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가입했다.

녹색금융사업단은 작년 9월 출범했다. 당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과 손병환 농협은행장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에 동참의사를 밝히면서 녹색금융단을 발족했다. 2025년까지 'K-뉴딜' 사업에 총 13조8000억원 규모를 지원키로 한 가운데 녹색금융사업단이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해나갔다.

현재 녹색금융사업단은 단장 1명, 팀장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업무별로 팀을 이원화했는데 맞춰 녹색금융팀과 ESG팀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녹색금융팀은 그린뉴딜 관련 사업을 총괄 대응하고 관련 여수신 상품과 신사업 발굴하고, ESG팀은 사회적 기업 금융지원과 ESG 실적 관리나 대외 인증 추진을 맡고 있다.

녹색금융사업단은 출범 후 그룹 전반적인 ESG경영체계를 마련하는데 주력해왔다. 지주와 원활한 커뮤케이션을 통해 투자프로세스, 대응 관리체계 등을 기획하는 업무다. 김형신 농협금융 사업전략 부사장이 주도한 ESG합동 테스크포스팀(TFT)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당시 지주와 계열사의 전략 담당 12명과 삼정KPMG 직원 6명과 함께 농협 만의 ESG 차별화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성과들을 이미 내고 있다. 업무용 차량들을 무공해차로 전환했으며 자체적인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한 게 대표적이다. 또 농협은행의 NH기후행동캠페인 등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ESG캠페인을 주도했다.

ESG와 관련한 금융상품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NH친환경기업우대론 등 녹색금융 신상품을 출시했다. NH-Amundi100년기업그린코리아증권투자신탁 등 3종의 ESG관련 펀드 판매를 이끌었다. 아직까지 추가 출시 계획은 미정이지만 계열사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ESG팀도 이니셔티브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 초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ISO14001 환경경영체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정부주관 캠페인(K-RE100, K-EV100)에도 참여했다. 블룸버그와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등 글로벌 ESG인증에도 차근차근 도전할 예정이다.

이러한 대내외 인증 성과는 시장참가자들로 부터 신뢰있는 투자처로 인지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같은 맥락에서 환경부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그간 사회공헌 금융기관이자 환경책임투자 전문 금융사로서 관련 이해도를 쌓아왔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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