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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글로벌AI자산배분 펀드 라인업 구축 [변액보험 워치]국내외투자 기타형 3종 첫 설정…DGB·KB생명 등 AI 활용 전략 잇따라

이효범 기자공개 2021-05-24 09:08:5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08: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글로벌 자산배분을 실시하는 변액펀드를 잇따라 설정했다. 국내외투자 기타형으로 분류되는 변액펀드로 해당 유형의 펀드를 조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theWM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국내외투자 기타형 변액펀드로 글로벌AI신성장적극형, 중립형, 안정형 등 3종의 펀드를 최근 설정했다. 각 펀드의 순자산은 10억원으로 총 30억원 규모다. 주식, 해외채권 등 위험자산 비중에 따라 적극형, 중립형, 안정형 등으로 나뉜다.

글로벌AI신성장펀드는 펀드 재산의 일정비중을 국내외 주식, 국내외 채권, 대출, 유동성, 대체자산, 펀드(ETF 포함) 등으로 자산배분해 투자한다. 적극형, 중립형, 안정형은 각각 펀드내 40%, 60%, 80% 이상의 비중으로 이같은 전략을 쓴다. 펀드의 나머지 재산은 4차산업 혁명과 관련된 주식이나 펀드로 편입한다.

이 펀드들은 삼성생명의 '글로벌AI신성장변액연금보험'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운용하는데 활용된다. 특히 이 상품은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오더메이드 보험으로 알려져 있다. 오더메이드는 GA가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따라 보험사에게 상품개발을 요청해 보험상품을 만드는 방식을 의미한다.

글로벌AI신성장펀드는 국내외투자 기타형 변액펀드로 분류된다. 삼성생명이 국내외투자 기타형펀드를 설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8일 기준 삼성생명의 변액펀드 순자산은 31조36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변액펀드 시장 규모인 113조2353억원 가운데 27%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업계 1위 사업자인 삼성생명은 그동안 국내외투자보다 국내투자에 주력해왔다. 실제로 국내투자 변액펀드 순자산은 27조1230억원으로 보험사의 순자산 중 86%에 해당할 정도로 큰 규모다. 해외투자 펀드와 국내외 투자펀드 순자산은 각각 2조1355억원, 2조1015억원에 그친다.

국내 변액펀드 가운데 AI를 활용한 투자전략의 펀드는 15종 가량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20년~2021년 최근까지 설정됐다. 특히 지난해 11월과 12월 DGB생명과 KB생명이 잇따라 이같은 전략의 변액펀드를 신규로 설정하기도 했다.

특히 DGB생명은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형', '글로벌AI플랫폼밸런스형', '글로벌AI플랫폼세이프형' 등 총 3종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펀드들은 AI를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4차산업, 언택트 관련 종목에 위험 성향별로 선택해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액티브, 밸런스, 세이프형은 각각 주식과 채권 편입 비중에 차이를 둔다.

특히 글로벌AI플랫폼액티브형 순자산은 최근까지 35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도 11%를 상회한다. 다만 밸런스형과 세이프형 순자산은 각각 10억원을 하회하는 규모다. KB생명이 설정한 EMP AI 국내주식 자산배분형, EMP AI 글로벌 자산배분형 순자산도 각각 20억원 대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 자금의 특성상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자산배분 전략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더 넓고 다양한 지역과 자산군에 자산을 배분하는 전략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보험사들도 잇따라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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