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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캐피탈, 장기CP 조달 대열 합류…투자자 확대 의도 1년 6개월·4년물 300억 발행, 부국증권 주관…금리 메리트도

이지혜 기자공개 2021-05-24 13:47:3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16: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캐피탈이 장기 기업어음(CP) 시장에 데뷔했다. 장기CP는 만기가 1년 이상인 CP를 말한다. 최근 캐피탈사로 발행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M캐피탈도 이런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장기CP는 카드사 등 AA급 여전사를 중심으로 발행돼왔다. 그러나 AA급 여전채 금리가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금리메리트가 있는 A급 캐피탈사로 눈을 돌린 것으로 파악된다.

M캐피탈이 장기CP를 발행하기 위해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만기구조는 1년 6개월물 100억원, 4년물 20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이다. 발행일은 이달 31일이다. 금리는 1년 6개월물이 1.75%, 4년물 2.72%로 책정됐다. 대표주관업무는 부국증권이 맡았다.

M캐피탈이 장기CP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캐피탈 관계자는 “만기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AA급보다 A급 여전채 등의 금리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해 투자자들이 최근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M캐피탈이 이번에 발행하는 장기CP 금리는 개별민평금리와 비교해 한참 낮다. 민간채권평가회사 3사(한국자산평가(주), KIS채권평가(주), 나이스피앤아이(주))에 따르면 17일 기준 M캐피탈의 개별민평금리는 1년 6개월물이 1.97%, 4년물이 3.05%다. 개별민평금리보다 20bp 이상, A- 등급민평금리와 비교하면 40~60bp가량 낮다.

M캐피탈은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아 캐피탈채 투자 유니버스(투자 종목 후보군)가 적다. 이에 따라 캐피탈채로 잘 발행되지 않는 1년 6개월이나 4년물로 장기CP를 발행해 투자자군을 넓히는 효과를 노렸다.

이로써 M캐피탈까지 포함해 장기CP 잔량을 보유한 캐피탈사는 모두 17곳이 됐다. 올 들어 캐피탈사가 장기CP 발행대열에 동참하는 기조가 뚜렷해졌다. 올해 장기CP 시장에 데뷔하면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곳은 우리금융캐피탈, KB캐피탈 등이 있다. 2021년 발행된 캐피탈사의 장기CP 잔량은 1조945억원에 이른다.

다만 자본시장이 왜곡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기CP는 경제적 실질이 회사채와 같다. 전매제한 조치 등을 취하면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 등도 피할 수 있다. 장기CP는 여전사들이 주로 활용하는 일괄신고 발행물에도 포함되지 않아 금융당국의 감독에서 비껴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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