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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Conference]"국내 AI기업 연계전략으로 중국 시장 문 두드려야"[패널 토론]김연학 교수-정명원 대표 "기술·콘텐츠 융합해 경쟁력 확보 가능"

김형락 기자공개 2021-05-25 10:46:4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인공지능(AI)기업에게 중국 시장 진입 문턱은 높다. 그렇다고 아예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AI 기술과 콘텐츠 역량을 결합해 중국기업과 협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 AI 엔진·로봇 개발기업 아카에이아이의 시장 개척 사례가 이를 보여준다.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2021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 주제발표 후 이뤄진 토론 자리에서 정명원 아카에이아이 대표는 국내 AI기업들이 콘텐츠, 의료 헬스케어 기업과 연계해 한중 협력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AI·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중심으로 중국 신흥 유망산업 현황과 발전 전략을 토론하는 자리에서 내놓은 의견이다.

국내 AI업체들이 가진 기술을 콘텐츠 기업 등에 내재화해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방안이다. 중국 AI기업들이 가진 선입견을 극복하는 우회전략이기도 하다.

정명원 아카에이아이 대표

정 대표는 "중국 AI기업들은 미국을 제외하면 어떤 나라보다 자국 기술 역량이 뛰어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국내 AI기업들이 선입견을 넘어서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중국에 없는 콘텐츠에 AI 기술을 접목하면 사업 논의가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중국 교육업체 앙리와 국내 교육서비스 업체 청담러닝의 협력 사례를 들었다. 아카에이아이는 청담러닝 교육 콘텐츠에 AI 기술을 도입해 중국 교육시장에 발을 들였다. 중국 내 작은 학원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모델 만들어냈다.

중국 디지털 의료분야에도 협업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봤다. 국내보다 규제가 덜한 중국 의료시장이 AI 기술을 도입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 규모가 큰 치매, 우울증 등에서 국내 의료 AI기업에게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중국은 의료시장은 규제가 거의 없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개별 병원이 상장까지 할 수 있다"며 "국내 AI기업이 중국 현지 병원과 협업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학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초빙교수

ICT 분야도 한중 협력 유망 분야로 논의됐다. 김연학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초빙교수는 중국 인터넷 플랫폼 시장 개방 흐름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반독점법을 만들어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자국 시장을 보호하는 틀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중국 플랫폼 기업들이 과거처럼 높은 성장과 투자 수익을 거두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다가오는 중국 인터넷 플랫폼 시장 개방에는 기회와 위협이 공존한다고 봤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프라 장비, 클라우드 게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이 한중 유망 협력 분야"라며 "시장 개방 상황에서 변동성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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