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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Conference]"中 디스플레이 투자 보조금 과도...국내 업계 벼랑 끝"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신에너지 자동차 동반 성장 고민해야"

김수정 기자공개 2021-05-25 10:49:2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정부의 과도한 디스플레이 산업 투자 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고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차세대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이 동반 성장하려면 향후 신에너지차의 대체재로 부상할 자율주행차와 카쉐어링 서비스에 어떻게 대응할지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는 시각도 제시됐다.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패널로 나서 이 같은 견해를 공유했다. 이날 포럼은 '중국의 차세대 산업 패권 전략: 인공지능(AI), 친환경차, 반도체, 정보통신(ICT) 등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 센터장은 우선 한국과 중국이 신에너지 자동차에서 공생하기 위한 방안을 조명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그와 동시에 신에너지 자동차와 그 대체재 간 경쟁 이슈도 대두되고 있다"며 신에너지 자동차의 대체재로 자율주행차와 카쉐어링 서비스를 꼽았다.

그러면서 "차량이 생산돼 존재하는 동안 운행 중 상태로 있는 시간은 전체의 5%뿐"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SAV(Shared Autonomous Vehicle·자율주행공유차) 1대가 일반 자동차 9대를 대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자동차 생산 업체들도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새로운 돌파구와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란이 많다"며 "기존 자동차 업체 외 다른 기업들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는 완성차를 생산해 판매하는 비즈니스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는 차량 판매가 아닌 서비스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한국 자동차 생산자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이 이슈를 두고 어떻게 협력 가능할지, 나아가 어떻게 지속 성장할지에 대해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 센터장은 또한 디스플레이 산업에 있어 한국과 중국이 동반 성장하기 위한 솔루션도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과 비교할 때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투자 효율성은 지나치게 낮은 추세를 이어 왔다"며 "디스플레이 업계가 2010년 이후 10년 간 누적 104조원을 투자했는데 이 기간 매출액은 1.5배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해당 10년 간 누적 영업이익은 31조원에 불과했다"고 지목했다. 반면 "이와 달리 반도체 산업을 보면 같은 기간 177조원 규모 설비 투자가 이뤄졌다"며 "이 기간 매출액은 3.4배 성장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214조원 발생했다"고 비교했다.

이 센터장은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 입장에선 중국 정부의 과도한 보조금이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을 가질 만한 상황"이라며 "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공생할 수 없는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 정부의 과도한 보조금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 중 기업이 자체 부담한 금액 비중은 20%에 불과하다"며 "한국 업계 시각에서 보면 시작부터 불공정 게임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런 식의 보조금을 지속 지급하면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결국 고사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며 "따라서 한중 디스플레이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선 이처럼 과도한 보조금 지급에 따른 불공정 경쟁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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