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Conference]"한국 IT 기업, 중국 산업단지·인재 적극 활용해야"리우양(Liu Yang) 선왕훙위안증권 수석 애널리스트 "우한 ·청두 등 풍부한 인적자원 관심 필요"
김은 기자공개 2021-05-25 10:42:2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은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과학 기술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의 앞선 IT 및 반도체 기술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 우수한 인재와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경우 교류 협력의 기회를 넓혀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2020년 1326억 달러, 한국의 대중국 수입액은 1089억 달러 수준이다. 1990년 이후 2020년까지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중국의 경우 과학 기술 산업단지가 곳곳에 조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과학기술 자립 실현에 있어 핵심 자원을 집결시키는데 중요한 의미를 두고 혁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분포에 따라 기업별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제 북쪽에 위치한 기업은 정치와 연계돼 정책적 성격이 강하다. 베이징, 텐진 등에는 중국의 전략적 기업 대다수가 위치해있다. 반면 남쪽 지역의 경우 대개 칩 설계 분야 등의 기업이 위치해 있다. 일부 하드웨어 제조기업의 경우 광저우나 선전에 자리잡고 있다.
그는 "산둥성, 안우이성의 경우 하드웨어 투자에 탁월하고 중국 우한, 청두, 난징 등 지역에는 많은 대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향후 한국 정부가 이러한 중국 기술 산업단지에서 향후 비즈니즈, 인재 등 상호 교류 협력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에는 1억5000만명에 이르는 대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인재들이 있으며, 학사·석사 이상의 엔지니어 및 전문대 학력의 공학도들로 이뤄졌다.
리우 양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훌륭한 인재들이 있었기에 중국의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글로벌 순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포춘 글로벌 순위를 살펴보면 징동,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 주요 인터넷 기업이 2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범위를 더 넓혀보면 이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국의 반도체 및 전자제품 관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꼽으며 향후에도 상호 기술 협력을 지속 검토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로 SK하이닉스와 LG전자 등과의 협력을 꼽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1970년대부터 중국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그는 "2018년 9월 중국 우시 하이테크 특구와 SK하이닉스 간 협약을 체결한 후 SK하이닉스가 정식 입주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2019년 4월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유한회사 2공장 프로젝트가 공식 준공됐으며 이는 우시와 SK그룹이 전면적 전략 협력을 심화한 최신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경우 방대한 내수 시장과 인력 등에 있어 우위에 있지만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 기술 측면에 있어서는 아직 한국에 비해 미흡하기에 상호 협력에 나설 경우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