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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유원상 대표 단독체제로…실적 개선 '과제' 46년 재직한 유승필 회장 퇴임

임정요 기자공개 2021-05-27 08:57:2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7일 0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유제약이 유원상 대표 단독체제에 돌입했다. 공동대표였던 유승필 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했다. 유 전 회장은 올해 75세로 유유제약에서 46년간 재직했다.

유유제약은 유승필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유원상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예정된 세대교체였다. 유승필 회장은 아들인 유원상 부사장을 2019년 공동 대표로 선임하고 2020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경영권 이전을 준비해 왔다. 지난 4월엔 보유 주식중 8만주를 장녀인 유경수 이사에게 증여했다. 이때 아들 유원상 대표의 보유주식수가 유 회장 몫보다 커지며 유 대표는 유유제약 최대주주가 됐다. 유 대표의 지난 6일 기준 지분율은 11.89%다. 유 전 회장은 9.63% 지분율로 2대주주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
유 대표는 유유제약 오너가의 3세 경영인이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미국 메릴 린치 컨설턴트, 미국 노바티스에서 근무했다. 2008년 유유제약에 입사해 기획, 영업, 마케팅 등 경영 경험을 쌓았다.

유유제약은 1941년 유한무역이라는 이름으로 유특한 회장이 설립했다. 1975년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비강세척액 '피지오머', 혈액순환장애 및 기억력감퇴에 쓰이는 은행엽 성분 '타나민정', 활성비타민 B1 '비나폴로정', 씹어먹는 비타민C '유판씨팝정', 멍 또는 타박상용 '베노플러스 겔' 등이 대표 브랜드다. 충청북도 제천과 강원도 횡성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유 대표로선 향후 회사 실적을 정상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유유제약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5% 감소한 4억5600만원이었다. 매출은 26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억4300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8% 하락했다.

유유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의 유유헬스케어(지분율 51.3%), 산소발생기 랜탈사 유유테이진메디케어(50%), 의료기기 판매업 유유메디컬스(100%)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유유헬스케어는 2006년 6월 지분을 취득했으며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같은해 10월 일본 테이진파마와 합작 설립한 회사다.

유유제약이 작년 1월 설립한 유유메디컬스는 지난해 1억 2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757%다. 유유헬스케어와 유유테이진메디케어는 26억 원, 5억7200만 원 순이익의 기록했다. 유유제약이 작년 1월 투자한 아름테라퓨틱스의 경우 올해 4월 시리즈 A에서 8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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