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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스쇼핑, 글라이드 '출범 2년' 성과는 '생활용품·화장품·패션' 포트폴리오 확장, 수익성 개선 과제

김은 기자공개 2021-05-28 08:19:2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7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 계열 엔에스쇼핑이 유통 전문 자회사 '글라이드'를 출범한 지 2년이 지났다. 설립 당시 하림그룹은 종합식품가공공장 '하림푸드콤플렉스'와 연계해 다양한 식품 판매에 중점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 이렇다 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6월 설립된 글라이드는 엔에스쇼핑의 플랫폼사업부를 떼어내 7월 신설한 법인이다. 8월 본격적으로 출범한 이후 D2C(Direct to Consumer)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식품 유통 등 전자상거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D2C 비즈니스는 디지털 운영 혁신과 기존 유통망 재편을 통해 '공장에서 집으로'라는 개념을 실현하는 새 유통 플랫폼이다. 이는 중간유통 과정을 생략해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으로 바로 제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중간 유통 비용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글라이드는 하림식품의 하림푸드콤플렉스 가동을 앞두고 만들어졌다. 하림푸드콤플렉스에서 생산한 제품들 글라이드 통해 주문 가능한 시스템이다. 하림식품은 육가공 제품 생산을 주로 하는 엔에스쇼핑의 100% 자회사다.

현재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 용품 등의 제품을 중간 단계없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디지털플랫폼 '팻후'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림식품이 생산하는 가정간편식(HMR)과 즉석밥, 조미료 등을 판매한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은 2019년 1600만원 규모에서 2020년 6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6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절대적인 수치면에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수익성 역시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순손실 규모는 2019년 8억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 32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1분기에도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온라인 식품 소비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익보다 비용 지출이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이 수익성 확보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모회사인 엔에스쇼핑은 글라이드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자금을 지원했다. 2020년 6월 60억원을 출자했으며 이달에도 50억원을 추가적으로 지원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라이드는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 영역을 넘어 올해 생활용품과 화장품, 2022년 패션 카테고리까지 단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하림그룹에서 생산하는 자체 상품뿐만 아니라 기획을 통해 다른 업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판매 채널로 자리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엔에스홈쇼핑 관계자는 "글라이드의 경우 온라인 식품 소비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지만 아직 수익보다 비용 지출이 큰 상황"이라며 "글라이드는 D2C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가정간편식, 건강기능식,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유통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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