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포모사본드 발행 착수…첫 상장 소셜본드 5년물, T+105bp 제시…카드사 한국물 조달 봇물
피혜림 기자공개 2021-06-02 16:14:1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2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대만 포모사본드(Formosa Bond)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신한카드는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포모사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프라이싱(pricing)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발행 규모는 3억달러 안팎으로 관측된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5년 국채금리(5T)에 10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해당 채권은 소셜본드(social bond)로 발행된다. 소셜본드는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사회적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 형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이다.
이번 채권은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첫 공모 소셜본드가 될 전망이다. 대만의 경우 소셜본드 등에 대한 체계 구축이 더뎌 최근까지 소셜본드 상장이 불가능했다. 최근 관련 시스템을 갖춘 덕에 신한카드는 대만 역외 기업으로는 최초로 공모 소셜본드 상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금융시장에서 대만달러 이외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대만과 싱가포르 시장에 동시 상장이 가능하다. 주요 투자자가 대만 은행과 보험사 등으로 국한돼 있다는 점에서 론(loan) 차입과 비슷한 성격을 띈다.
신한카드가 이번 조달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여 만에 한국물 시장을 다시 찾았다. 당시 신한카드는 13년만에 달러채 시장을 찾아 4억달러를 마련했다. 이후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 등 국내 카드사의 선순위 외화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카드의 국제 신용등급은 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신한카드에 각각 A2,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HSBC,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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