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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 초읽기 팬오션,, 국내 해운사 첫 녹색채권 발행 3년 단일물 500억 규모, 신영·NH 대표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1-06-10 14:06:23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6: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팬오션이 ESG 녹색채권을 발행해 운영자금 마련에 나선다. 친환경 선박연료(LNG) 보급선을 도입하는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목적으로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공모로 모집한 500억원의 자금 전액을 ESG프로젝트에 사용하게 된다.

팬오션은 이번 발행을 앞두고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되는 등 'A0'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가시화돼 기관 투자자 투심을 정조준하고 있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이달 중순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이달중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3년 단일물로 조달 채권을 구성했다. 신영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아 딜을 이끈다.

이번 팬오션의 ESG 녹색채권은 국내 해운사 최초로 추진되는 만큼 투자자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로부터 ESG 녹색채권 최고 등급인 'G1'으로 인증받았다. A급 ESG채권을 담으려는 투자자들의 눈높이에도 맞췄다.

조달 자금은 친환경 선박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보급선 도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설치에도 사용된다. 이를 통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해양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팬오션은 신규 장기계약을 위해 신조선 투자에 올해 4억5000만 달러, 2023년부터 2년간 연 2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집행할 게획이다. 환경규제 관련 투자를 비롯해 노후선 교체 목적으로 탱커선, 건화물선, 컨테이너선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팬오션은 2020년 12월 Shell, Galp와 각각 LNG선 장기대선계약 체결해 사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두 건의 LNG선 장기계약으로 오는 2023년 이후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기계약에서 발생하는 매출 규모는 2020년 약 8억 달러(약 9000억원) 규모다.

팬오션의 녹색채권 발행을 인증한 한국기업평가는 "팬오션은 향후 구축될 전사적 ESG 경영체계를 통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며 "온실가스 발생량을 관리하고 친환경 기술 개발을 선도하면서 전세계적 환경경영 기조에 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은 환경경영을 위해 해사환경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용등급도 오를 가능성이 열렸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4월 팬오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장기계약 중심의 균형적인 투자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건화물선 시황 개선으로 스팟(Spot) 사업도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장기계약 확대에 따라 사업안정성이 제고되고 현금창출력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팬오션은 매출 기준 국내 2위의 대형 해운선사로 총 217척의 선단(건조 벌크선 186척, MR탱커 및 컨테이너선 등 31척)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 개시되었던 회생절차는 2015년 6월 하림그룹으로 인수되면서 종결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54.7%를 보유한 하림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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