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모니터/삼성SDS]국내 ICT 맏형, 환경에 달린 미래 ESG 평가②아쉬운 환경 부문 평가 B+…동탄 HPC 건설에 친환경 기술 총망라
서하나 기자공개 2021-06-16 08:24:1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5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등생이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기반의 전력 소모 탓에 환경(E) 부문에선 평가가 낮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혁신팀을 중심으로 전사적 제로카본(Zero Carbon) 정책을 추진하고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환경 경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삼성SDS는 지난해 한국지배구조연구원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A는 지배구조, 환경, 사회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적절히 갖추고 있고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적다는 뜻의 우수 등급이다.
세부 항목별로도 사회(A), 지배구조(A) 등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환경 부문에선 B+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SDS는 1985년 5월 설립된 국내 ICT 기업의 맏형이다. 국내외 다양한 거점을 마련하며 일찌감치 규제 대상에도 포함됐다.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대상 기업에 지정되면서 보고 대상 사업장인 4개 데이터센터와 본사(서관·동관), 2개 캠퍼스, 전국 통신 거점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 2)을 환경부에 보고하고 있다.
삼성SDS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90%는 데이터센터에서 나온다. 이미 국내 4곳(상암·수원·구미·춘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인 상황에서 2022년 12월엔 다섯 번째 데이터센터인 동탄 HPC 센터를 완공한다. 삼성SDS가 동탄 HPC 센터를 얼마나 친환경적으로 건축할지에 향후 배출권의 재무적 부담과 환경 경영 평가가 달렸다.
삼성SDS는 올해 5월 착공한 동탄 HPC를 글로벌 수준 인터넷 데이터센터 전력사용효율(Power Usage Effectiveness, PUE) 1.12의 시설로 만들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냉방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온의 냉수 사용 및 직접 외기냉방 솔루션 도입,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 도입(1단계 350kW, 2단계 353kW, 총 구축 용량 703kW) 등이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동탄 데이터센터는 연간 28억원(공냉식), 32억원(수냉식) 등 총 60억원에 이르는 비용 절감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집계할 수 있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2020년 수원 데이터센터는 정부 할당량(45,999tCO₂eq) 대비 약 9% 이상 낮은 온실가스 배출량(41,894tCO₂eq)을 기록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달성을 위하여 전사적 이니셔티브인 Zero Carbon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BAU(Business-As-Usual) 대비 30% 감축하겠단 목표로 '데이터센터 혁신팀'을 꾸렸다.
데이터센터혁신팀은 친환경 데이터센터 중심의 환경 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운영하기 위해 환경 및 기후변화 실행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데이터센터혁신팀 산하 Facility 그룹은 각종 환경 규제 대응과 오염물질 측정, 주기적 점검 등 사업장 단위의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전사 환경 경영 정책을 수립 및 운영하는 인사팀 안전환경파트를 포함해 ESG 협의체를 통해서도 ESG 경영 전반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2021년부터 이사회가 ESG 주요 안건을 심의·감독 중이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에 대한 의사결정 및 중요사안 보고 등을 담당, 온실가스 관리 실무조직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관리범위를 기존 1개 데이터센터에서 전 사업장(본사, 모든 데이터센터 및 IT 캠퍼스 포함)으로 확대한단 계획이다. 또 사업장 환경 법규 위반 제로화, ISO 14001 지속 유지 및 폐기물, 용수 절감 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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