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롯데컬처웍스 영구채, 일부 유동화 시장서 소화 400억 중 200억원 ABSTB로 탈바꿈, 한국증권 크레딧 보강

피혜림 기자공개 2021-06-28 13:34:1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5일 0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컬처웍스가 발행한 40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일부가 자산유동화 시장에서 소화됐다.

롯데컬처웍스는 22일 400억원어치 영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발행일로부터 2년 후부터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다만 해당 시점부터 매년 이자율이 상승한다는 점에서 실질 만기는 2년으로 풀이된다. 발행 금리는 4.2%다. 주관사는 한양증권이다.

발행 물량 중 200억원은 당일 유동화물 시장에서 소화됐다. 특수목적회사(SPC) 키스아이비제사십일차주식회사가 롯데컬처웍스 영구채 2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찍는 구조다. 발행 규모는 201억원이다.

ABSTB 만기는 3개월이다. ABSTB는 영구채 콜옵션 기한인 2023년 6월까지 주기적으로 차환발행되도록 프로그램을 설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사모채 인수확약으로 ABSTB는 'A1(sf)' 등급을 받았다. ABSTB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유동화증권 상환금이 부족하게 될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해 자금 보충에 나선다.

롯데컬처웍스는 재무지표 개선을 위해 이번 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영구채는 만기가 30년 이상이기 때문에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롯데컬처웍스는 코로나19발 산업 부진 등으로 실적과 재무지표 저하의 이중고에 빠졌다. 2019년말 연결기준 13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말 -1604억원까지 악화됐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74%에서 885%로 급증했다. 2019년 역시 연결 편입한 베트남법인 부진으로 줄어든 실적이었으나 이듬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컬처웍스의 신용등급은 A0(부정적)이다. 현재 NICE신용평가만이 장기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등급 하향 트리거로 'EBIT(조정영업이익)/매출액 적자' 혹은 '총차입금/EBITDA 8배 초과'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말 롯데컬처워크의 EBIT과 총차입금/EBITDA는 각각 -1604억, 197배로 등급 하향 검토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