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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고려아연, 최고경영자 후보군 관리 시작잠재 후보자 대상 교육 승계 정책 운영…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60%→87%

이우찬 기자공개 2021-06-28 13:06:3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5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려아연이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했다. 잠재 후보군을 대상으로 사외교육을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2020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에 따르면 회사는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비상시 선임 정책 포함) 마련·운영을 준수했다고 공시했다. 2019년 보고서에서는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던 부분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모범규준은 이사회가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을 마련해 운영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비상시 최고경영자 승계와 관련한 내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고려아연은 보고서에서 "인사팀 주도로 주요 임원 포지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후보자를 육성·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경영환경과 사업현안을 고려해 임원 포지션을 결정한 후 해당 포지션에 대해 전문성,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선정한다.

선정된 후보자들은 최고경영자에 발탁될 수 있는 잠재 후보자다. 고려아연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내·외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최고경영자 후보군 4명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대상 기간(2020년 1월~2021년 5월)에 서울대 등 국내 주요대학 최고위 과정 참석,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참석 등의 외부교육을 받았다.

다만 이들 4명이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라는 의미는 아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고경영자 잠재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사외교육을 진행했다는 의미로 곧바로 최고경영자 후보자로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리더십 개발 등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최고경영자 잠재 후보자 풀은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임원(전무이사·상무이사 등 이사)이 최고경영자 잠재 후보에 속한다.

고려아연은 최고경영자(대표이사) 승계절차에 대해서도 2019년보다 구체화했다. 이사회는 12월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내 시스템에서 발굴한 주요 후보자 중 경영능력 등을 고려해 적임자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가 추천한 사내이사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친다. 이어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사내이사를 또다시 전문성, 리더십 등 잠재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최고경영자(대표이사)로 최종 선임한다.

고려아연은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인 회장이 유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부회장, 사장 등의 순서로 정관, 이사회 규정에서 비상시의 직무대행을 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회사 측은 "잠재적 역량을 보유한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최고경영자 승계 절차도 시대 흐름에 맞게 개선·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2019년 보고서 기준 60%에서 2020년 기준 87%로 개선됐다. 2020년 기준 이사회의장-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항목을 제외한 13개 항목을 모두 준수했다.
출처=2020 고려아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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