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KDB산업은행]각 위원회 인적구성 완료, 투명성 제고 '방점' 보수·출자사관리·내부통제위원 선임 절차 종료
김규희 기자공개 2021-06-29 07:48:2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8일 11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사외이사들의 각 위원회 배치 절차를 완료했다. 보수위원회, 출자회사관리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하고 투명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육동한 사외이사를 출자회사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출자회사관리위원회는 산업은행이 비금융 출자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든 기구다. 민간위원 6명과 사외이사 2명, 산업은행 임원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인 이윤 사외이사와 이영현 민간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산업은행은 출자회사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외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위원회 구성원을 외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리고 있다. 이는 과거 대우조선해양 사태를 겪으면서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사태 수습 과정에서 출자회사의 방만경영을 방치하고 능력과 자질이 검증되지 않은 임직원을 낙하산 재취업 하도록 하는 등 관리 역량 부족을 지적받은 바 있다.
육 사외이사는 20여년간 경제 부처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466개에 달하는 출자회사들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위원회 위원장에는 손교덕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보수위원회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 5조원 이상 금융기관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기구다. 임원 보수에 대해 보수위원회가 개별 성과 평가를 거쳐 지급하도록 해 책임 경영을 유도한다는 목적이다.
지난달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영욱 사외이사는 보수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언론인 출신인 김 사외이사는 보수위원회 활동을 통해 임원들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외이사는 내부통제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내부통제위원회는 준법감시인을 도와 산업은행 전반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 등을 맡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은 내부통제 미흡으로 라임펀드, 옵티머스펀드, 디스커버리펀드 등 사모펀드 사태를 겪었다. 금융소비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았을 뿐 아니라 금융사 CEO에 대한 징계까지 이뤄지면서 내부통제 필요성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은행은 김 사외이사가 오랜 기간 경제 분야를 출입한 경험을 살려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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