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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DB금투, MBS 점유율 1위…한양증권 '맹추격'[DCM/MBS]대형 IB도 시장 진입…교보 안정적 주관 수임 '눈길'

오찬미 기자공개 2021-07-01 10:03:1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2021년 상반기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혔다. 2분기에만 7건의 딜에 더 참여하면서 총 2조7365억원의 실적을 확보했다. 나홀로 점유율 10%를 넘기면서 상반기 MBS 발행 물량 중 12.74%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

한양증권의 적극적인 영업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는 MBS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었다. 올 1분기 4위에 오른 데 이어 2분기 폭발적으로 실적을 쌓으면서 2위에 올랐다.

◇DB금투, 점유율 1위 굳히기, 한양 적극적 영업에 첫 2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량은 총 21조4799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민안심전환대출용 MBS 발행이 지난해를 끝으로 완료되면서 올해 전반적으로 발행 물량이 감소했다.

DB금융투자가 2021년 상반기 2조7365억원어치 MBS를 인수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12.74%에 달한다. 올 1분기 1조1063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선방한 가운데 2분기에는 더 분발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최근 7년동안 2016년 한 해를 제외하고 줄곧 인수 실적 1위 자리를 지켰던 IBK투자증권은 2분기 약진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3위에 올랐다. 1분기 8700억원의 물량을 담은데 이어 2분기 1조원 이상의 실적을 더했지만 한양증권이 소폭 앞서갔다.

한양증권은 2조454억원 규모의 MBS 딜을 올 상반기 대표주관하며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만 하더라도 순위권 밖에 있던 증권사다. 기업금융(IB)부문을 강화하면서 올해 MBS 부문에서도 두곽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총 9건의 MBS 발행 딜에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점유율을 9.52%까지 쌓았다. 3위 IBK투자증권과의 격차가 400억원 가량 밖에 나지 않아 3분기 순위 변동 여부는 관전 포인트다.


◇대형 증권사도 MBS 순위권 속속 진입…교보증권 안적적 주관 수임 '눈길'

대형 IB들이 MBS 시장에서도 대표 주관 자리를 꿰차며 속속 진입하고 있는 점도 올해 눈에 띄는 변화다. 기업금융 경쟁이 과열되면서 주력 조달 딜 외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DCM(부채자본시장) 1위 주자인 KB증권은 올 상반기 총 6건의 MBS 딜의 대표주관을 맡으며 7위로 진입했고, 삼성증권은 1건의 실적으로 순위권 내로 들어왔다. 지난해에도 MBS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한국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5건의 딜에 대표주관으로 참여해 10위에 안착했다.

교보증권의 안정적인 주관 수임 능력도 도드라진다. 2018년과 2019년 상반기 실적 2위 자리를 지켰던 교보증권은 올 상반기 7건의 딜을 맡아 총 1조5848억원의 물량을 대표주관하며 5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5년간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MBS시장에서 큰 부침 없이 해마다 선두주자로 발행 딜을 돕왔다. 발행사와 관계를 굳건히 한 덕분에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최근 MBS 시장에서 주력 주자로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 5년간 10위권 내 실적을 유지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올해에는 순위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올해는 5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SK증권이 하이투자증권보다 대표주관 성과를 더 쌓았다. SK증권은 8건의 딜에서 대표주관으로 참여하며 총 1조83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7건의 딜을 대표주관해 1조5515억원의 물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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