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한신브레인시티PFV 아파트 개발 ‘주도’ PFV 지분 51% 보유…시행 이익 증가 기대·1900억 규모 공사 계약도
이정완 기자공개 2021-07-05 13:45:5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이 경기도 평택 브레인시티에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형태로 아파트 개발 사업에 나선다. PFV는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로부터 사들인 공동주택 용지에 약 800세대 규모 아파트를 공급한다. 한신공영의 부동산 시행 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향후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한신공영은 최근 자회사 한신브레인시티PFV의 채무 785억원에 대해 채무금액의 120%만큼 채무보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채무보증기간은 2024년 1월까지다. 한신브레인시티PFV는 평택 브레인시티 공동주택용지 중도금 대출을 위해 롯데카드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한신공영은 PFV 지분 51.0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PFV는 부동산 개발을 위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로 금융기관 등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개발에서 나오는 이익을 사업에 참여한 주주에게 배분한다. PFV에는 한신공영 외에 부동산신탁사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한신브레인시티PFV는 올해 3월 자본금 50억원으로 신설된 법인이다. 평택 브레인시티 공동주택용지 7블록에 공동주택을 건설 및 분양하는 사업을 설립 목적으로 한다. 한신브레인시티PFV는 중흥토건과 평택도시공사 등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가 지난해 말부터 분양을 시작한 브레인시티 용지를 매입하면서 이 사업을 준비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일원 약 482만㎡ 규모에 첨단산업단지와 대학,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LG전자 디지털파크 및 진위산업단지 등도 가까워 주거 수요가 풍부할 것이란 전망이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직선거리 2km 이내에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이 있어 서울 이동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신공영은 한신브레인시티PFV 사업을 주도하면서 올들어 감소한 부동산 시행 이익을 늘릴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PFV 사업은 100% 자체 사업은 아니지만 지분 투자 비중에 따라 분양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체 사업과 성격이 유사하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자체 사업으로 진행한 인천 청라와 부산 일광 한신더휴를 준공하면서 대규모 분양 사업이 잠잠해졌다. 올해 개발 사업 감소는 줄어든 분양 수익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1분기 분양 수익은 5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71억원 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수익성이 우수한 분양 사업이 감소하자 회사 전체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끼쳤다. 한신공영은 1분기 매출 2662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3585억원, 영업이익 286억원 대비 매출은 26% 줄고,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한신공영 입장에선 2024년까지 한신브레인시티PFV 사업이 예정돼 있으니 이 기간동안 분양 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한신공영은 PFV와 1900억원 규모 공사 도급계약을 맺어 시공 매출도 키우는 효과를 얻었다.
한편 한신공영은 올해 2월 분양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와 하반기 분양 예정인 포항 펜타시티를 통해 자체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사업은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418세대를 공급하는 개발 사업이다. 오는 10월에는 포항 융합기술산업지구 펜타시티에서 2100여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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