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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올해도 신사업 추가…사업 다각화 흡수합병 자회사 쇼핑몰 운영 목적…2017년 진출 캄보디아 금융 신사업 흑자 지속

이정완 기자공개 2021-03-08 13:54:3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이 정기 주주총회를 맞아 신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이은 사업 다각화 시도다. 한신공영은 올해 초 흡수합병한 자회사 도시피디 쇼핑몰 운영을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하기로 했다. 한신공영은 이밖에도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다음 달 23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국내 및 해외 주유소·가스충전소의 설치·관리운영과 그 관련사업 △대형할인점 운영 및 관리업 △도·소매업(스포츠 의류) △상가임대업 등의 사업 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신공영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최근 흡수합병한 자회사가 운영하는 대구 복합 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11월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 도시피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작업은 지난 1월 모두 종료돼 두 회사는 하나가 됐다. 한신공영은 합병을 통해 자회사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 극대화를 꾀했다.

도시피디는 부동산 개발업을 주요 영업 목적으로 설립돼 2007년부터는 영화관 임대 및 쇼핑몰 운영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이렇게 운영 중인 쇼핑몰이 대구에 위치한 세븐밸리다. 하지만 도시피디는 2019년 매출 20억원, 영업적자 7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흐름이 좋지 못했다. 이 탓에 완전 자본잠식에 처하기도 했다. 한신공영과 합병을 통해 쇼핑몰 운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신공영은 도시피디 쇼핑몰 운영을 위한 사업 목적 추가 외에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일부 사업 목적을 변경하기도 했다. 본업인 건설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정관을 변경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 움직임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및 해외 골프장 운영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한신공영은 당시 리조트 신사업을 검토 중인 상황이었는데 복합 시설 개발 목적으로 골프장 운영업도 사업목적에 포함시켰다.

한신공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사업은 2017년 시작한 캄보디아 금융업이다. 2017년 캄보디아 소액대출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인수한 촉쩨이파이낸스(ChokChey Finance)는 2019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해 지난해에도 이익 기조를 유지했다.

한신공영은 촉쩨이파이낸스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의 장남인 최문규 대표이사가 촉쩨이파이낸스 이사회 의장(Chairman)을 맡고 있을 정도로 사업에 깊게 관여히고 있다.

촉쩨이파이낸스는 2019년 매출 41억원, 순이익 7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분기 말 누적 기준 매출 37억원, 순이익 3억원을 나타냈다. 촉쩨이파이낸스는 2016년 설립된 금융회사로 개인을 대상으로 소액대출과 사업과 농업 등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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