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임채기금 등 OCIO 선정 나서 9월까지 1개사 위탁…대체분야 2000억 운용 전망
한희연 기자공개 2021-07-05 08:00:3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2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용노동부가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기금(장애인고용기금)과 임금채권보장기금(임채기금)의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관리할 위탁사 선정에 나섰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장애인고용기금과 임채기금을 운용할 대체투자 주간 운용사 선정을 위해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회사와 자산운용사 중 1개기관을 뽑을 예정으로 선정된 운용사는 오는 10월부터 2025년 9월말까지 4년간 자산 위탁을 맡을 전망이다.
선정된 위탁사가 맡을 대체투자 자산규모는 2000억원 내외다. 고용노동부는 대체투자 자산규모에 대해 "중장기 자산배분(2021~2025년) 기준 장애인고용 및 임채기금 전체자산 대비 목표비중 10% 내외"라며 "현재 양 기금규모 기준으로 2025년에 2000억원 내외가 예상되며, 대체투자 자산규모는 기금운용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운용할 수 있는 자산은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 전부를 포함한다. 부동산, 인프라, PEF, VC 등 전부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이번 위탁사도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군을 포괄하여 재간접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기관'을 뽑을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일종의 대체투자 부문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기관을 선정하는 셈이다.
선정된 주간운용사는 투자단계와 사후관리 등 전반에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대체투자 자산배분계획 수립 및 신규 상품 발굴·선정 등 투자 관련 업무 △기 투자된 대체투자 상품의 사후관리(자금입출, 환헤지, 운용보고 등) 업무 △기타 고용노동부가 대체투자 운용·관리와 관련하여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업무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투자단계에서는 '중장기 자산배분계획 수립이나 직·간접 네트워크를 통한 신규 대체 투자 상품 딜소싱 및 사전 스크리닝, 대체투자 상품 심사, 실사 및 상품선정위원회 운영 등의 업무가 이에 속한다. 사후관리와 관련해서는 하위운용사와 정기적 미팅, 컨퍼런스 콜 등을 통한 펀드 현황 수시보고 및 분기보고서 작성, 수익자(LP) 동의사항, 의결권 행사 등 자문의견 제공, 하위운용사, 부진펀드 및 부실자산 실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제안서 접수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서류 심사 등을 거쳐 증권회사 4곳, 자산운용사 4곳 이내에서 적격기관을 선정하면 이후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한 정성평가를 거쳐 9월 중 최종 선정을 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오는 10월부터 운용을 시작하게 된다.
임채기금은 기업의 도산으로 퇴직한 근로자에게 최종 3월분의 임금·휴업 수당 및 최종 3년간의 퇴직금을 정부가 대위 지급하는 체당금 충당을 목적으로 1988년 조성됐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은 6798억원이다.
장애인고용기금은 고용장려금, 취업지원, 직업훈련 등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사업 추진을 위해 기금을 설치하고 부담금·일반회계전입금·기금운용수익 등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은 1조6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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