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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KDB산업은행, 김영욱·조한홍 사외이사 선임언론·금융계 전문가 합류, 투명성·전문성 제고

김규희 기자공개 2021-07-05 07:40:3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2일 13: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조한홍 전 미래에셋생명 사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금융계·언론계 출신 인사들을 이사회에 합류시키면서 투명성과 전문성을 함께 제고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조 전 사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지난달 28일부터 2023년 6월 27일까지 2년이다.

조 사외이사는 금융권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증권사와 생명보험사 등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쌓았다.

서령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럭키증권(현 NH투자증권)에 입사했다. 이어 동부증권을 거쳐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퇴직연금컨설팅부문장(부사장), 기업RM부문 대표(사장)에 올랐다.

2013년부터는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법인영업 총괄 사장, 금융서비스부문 대표를 지냈다. 이어 2017년부터 4년간 무궁화신탁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근무하다가 올해부터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조 이사가 금융권에서 쌓은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출자회사 관리, 기업구조조정 등 이사회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이슈와 대우조선해양 딜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데에 조언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김영욱 사외이사도 선임했다. 김 사외이사는 언론인 출신으로 산업·경제분야를 오래 출입하면서 전문성을 쌓았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앙일간지에서 산업전문기자, 경제담당 논설위원, 산업부 전문위원, 경제연구소 선임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는 한국금융연구원 상근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임기가 끝난 사외이사 자리에 곧바로 후임을 선임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김 사외이사는 전임이었던 양채열 전 사외이사의 임기만료일 다음날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조 사외이사도 전임 김남준 전 사외이사의 임기 마무리와 동시에 선임됐다.

최근에는 사외이사들을 이사회 산하 위원회에 배치를 완료하는 등 완전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육동한 사외이사를 출자회사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출자회사관리위원회는 산업은행이 관리하는 466개 비금융 출자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든 기구다.

보수위원장에는 손교덕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김 사외이사는 보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다. 보수위원회는 개별 임원에 대한 성과 평가를 거쳐 보수를 지급하도록 해 책임 경영을 유도한다는 목적으로 운영된다.

김 사외이사는 내부통제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내부통제위원회는 준법감시인을 도와 산업은행 전반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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