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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온다패션 인수 '온라인 명품 플랫폼 타깃' 경영권 지분 72% 취득 "고속 성장 15조 시장 정조준"

박창현 기자공개 2021-07-05 10:34:0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5일 10: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가 온라인 명품 플랫폼 인수를 통해 명품 유통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 GTF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전문기업 '온다패션' 지분 72%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명품시장은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국내 명품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비롯한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줄지어 가격 인상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매장 앞에는 오픈 시간에 맞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덩달아 온라인 명품시장 거래액 또한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온라인 명품시장 규모는 580억달러(약 64조원)로, 전체 명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온라인 명품 구매시장 역시 전체 명품시장의 10%인 1조50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이미 20%대를 넘긴 세계적 흐름에 비춰볼 때,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과거 명품 시장은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판매자와의 대면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업군으로 분류되며 디지털 전환에 더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요즘 명품시장은 IT와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은 유통 단계에서의 거품을 줄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고 있다. 가품에 대한 철저한 검수 및 A/S 서비스까지 강화하면서, 젊은층에서 중장년층 세대까지 충성 고객이 확대되는 추세다.

온다패션은 명품 판매, 중고명품 매입 및 위탁판매, 중고 정품 인증, 명품 수리까지 명품 유통과 원스톱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명현 온다패션 대표이사는 이랜드에서 MD로 10여년 간 근무하며 구축한 인맥과 이탈리아 등 해외 소싱 경험을 바탕으로 명품 구매에 강점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현재 온다패션 플래그쉽 스토어 합정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강남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인수를 통해 명품 유통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내부 유통사업부도 신설해 직접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억눌린 보복 소비에 명품을 자산으로 인식하는 투자 수요까지 몰리면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은 향후 급격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540억원 규모의 자금 여력을 통해 유망 성장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사업 다각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었다.

한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백신 접종이 점차 가속화되면서 정부가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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