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V인베, 스케일업펀드 '1250억 1차 클로징' 목표 순항 모태·산재보험기금·공무원연금·서울시 출자, '2000억+α' 최종 결성 구상

박동우 기자공개 2021-07-06 13:30:3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5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의 스케일업 펀드 결성 작업이 순항 중이다. 최근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의 위탁운용사(GP) 러브콜을 받아 200억원을 확보했다. 모태펀드, 공무원연금, 서울시 등에서 얻은 실탄까지 합산하면 1000억원이다.

올해 9월까지 1250억원을 모아 1차 클로징하는 목표에 탄력이 붙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여세를 몰아 연내 2000억원 이상의 약정총액으로 최종 결성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5일 모험자본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의 VC부문 대체투자상품 출자사업에서 GP 자격을 따냈다. 200억원을 확보하면서 올해 SV인베스트먼트가 펀드를 결성키 위해 쌓은 자금 규모는 1000억원으로 불어났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모태펀드 1차 정시를 계기로 펀드레이징의 물꼬를 텄다. 스케일업 분야의 GP를 꿰차며 출자금 500억원을 받았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도약할 전망이 뚜렷한 기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주목적 투자 요건이 운용사의 경영 기조, 트랙레코드와 부합하면서 한국벤처투자 실무진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4월에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주관한 서울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에서 스케일업 분야 GP로 선정됐다. 덕분에 50억원을 곳간으로 넣었다. 금융사 한 곳도 50억원을 약정하면서 SV인베스트먼트의 펀딩에 힘을 실어줬다.

연기금의 러브콜도 받았다. 지난달 공무원연금공단이 진행한 국내 사모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GP로 뽑히면서 150억원을 약정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책임지는 위탁운용사 의무 출자금(GP커밋) 50억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축적한 자금은 1000억원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오는 9월까지 1250억원 수준으로 1차 결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조합의 이름은 'SV 스케일업 펀드(가칭)'다. 출자자를 더 끌어들여 올 연말께 2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세컨 클로징하는 구상도 그렸다. 계획이 실현된다면 스케일업 펀드는 2006년 설립한 이래 SV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한 벤처펀드 중에서 가장 많은 약정총액을 설정한 조합으로 자리매김한다.

스케일업 펀드의 운용 총괄은 홍원호 대표가 맡는다. 홍 대표는 장기신용은행, KTB네트워크 등을 거친 인물이다. 2019년부터 SV인베스트먼트를 이끌면서 국내 투자 규모 확대, 해외 네트워크 강화, 조직 혁신 등에 매진했다. 다른 핵심 운용역으로는 김영환 부사장, 이재원 이사, 이종훈 이사, 강민구 이사 등이 참여한다.

'4차 산업'이라는 키워드에 부응해 투자 테마를 정했다. 뉴커머스, 뉴미디어,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부품·장비 등의 섹터를 눈여겨본다. 건당 50억원 이상을 집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외 펀드, 특정 산업에 국한한 투자조합 등을 연계한 팔로우온(후속 투자) 전략도 구사한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연기금 등 주요 기관에서 펀드 운용 취지에 공감해준 덕분에 잇달아 출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3분기 안에 스케일업 펀드를 1차적으로 조성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