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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SK브로드밴드, 공모채 오버부킹 성공…민평 수준 금리주문량 총 3200억…0bp서 모집액 마감, SPV 낙찰 힘들듯

남준우 기자공개 2021-07-06 13:35:4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5일 17: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1년만의 공모채 복귀전에서 모집액의 4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았다. 다만 민평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주문이 마감됐다. SPV(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수요예측에 참여했지만 적어낸 금리가 높아 낙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관 20곳 참여…SPV 100억 주문

5일 SK브로드밴드는 공모채 8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렌치(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이며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담당했다.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오는 10월 5일 만기가 도래하는 5년물 공모채 800억원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작년 4월말 티브로드와 티브로드동대문방송,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 등을 흡수합병하며 1조2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재무구조가 탄탄해져 신용등급이 한 노치(notch) 상승한 만큼 무난한 완판이 예상됐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예상대로 8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모집액의 4배인 32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다만 3년물 1000억원에 5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던 작년 수요예측 만큼은 아니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우정사업본부 등을 포함해 총 20여곳의 기관이 참여해 매입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SPV도 100억원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액 기준 1200억원, +5bp서 마감

다만 작년과 비교했을 때는 금리 부문에서는 결과물이 다소 아쉽다. SK브로드밴드는 작년 6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6월에는 3년물은 -3bp, 5년물은 0bp를 가산금리로 확정했다. 9월에는 5년물(1000억원)에 65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6bp를 가산해 발행한 바 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파(par) 구간에서 모집액 800억원을 모두 채웠다. 증액 기준인 1200억원은 +5bp에서 주문을 마감했다. SPV는 +8bp에서 주문을 넣었다. 다만 증액 기준인 1200억원이 마감된 구간을 고려했을 때 SPV의 낙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업계는 등급민평 수익률보다 개별민평 수익률이 낮아 금리 메리트가 적다는 점과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회사채 상대가치 하락이 강세 발행을 힘들게 한 변수로 꼽았다.

6월 초 1.1~1.2% 수준이던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최근 1.477%까지 급등했다. 특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금리 상승이 예상될 때는 회사채가 국고채에 비해 메리트가 떨어진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회사채의 상대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4대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SK브로드밴드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은 2일 종가 기준 1.773%다. 발행일인 13일까지 금리 수준이 유지가 된다면 공모채 발행 금리는 모집액 기준 1.773%, 증액 기준 1.823%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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