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신산업 해부]청담그룹 공조 이끄는 이충국 대표, IT 신사업 강화②씨엠에스에듀-청담러닝, '교육테크' 단계적 전환
윤필호 기자공개 2021-07-15 07:18:02
[편집자주]
미국의 인기 게임 '로블록스'를 계기로 메타버스(Metaverse) 열풍이 불고 있다. 현실의 모방에 그치지 않고 정교한 기술과 콘텐츠를 앞세워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은 물론 학계, 정부에서 활용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벨은 메타버스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고 도전에 나선 기업들의 현황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 전문업체 씨엠에스에듀(CMS Edu)는 교육 사업에 정보기술(IT) 분야를 접목해 확장을 꾀하고 있다. 모회사 청담러닝과 함께 에듀테크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플랫폼도 구축했다. 청담러닝도 조만간 메타버스 관련 프로그램을 공개할 전망이다.청담그룹은 전략적 공조체제를 강화하며 에듀테크에 이어 메타버스 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씨엠에스에듀 성장을 이끈 이충국 대표를 청담러닝 대표로 선임하면서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두 회사를 이끌며 IT 기반의 교육 사업 역량을 키워나갈 전망이다.
씨엠에스에듀는 1997년 설립한 '생각하는 수학교실'이 모체다. 당시 수학 기반의 융합사고력 교육을 시작했다. 2001년 씨엠에스 영재스쿨을 설립하면서 교육 프로그램 수를 늘렸다. 2003년 법인으로 전환했고 상호도 와이 에듀케이션 바꿨다. 이후 2005년 씨엠에스에듀케이션을 거쳐 2015년 지금의 씨엠에스에듀로 변경했다.
모회사 청담러닝은 2012년 108억원에 씨엠에스에듀 지분 54.9%를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어학원 기반의 청담러닝과 수학교육에 특화된 씨엠에스에듀는 상호 시너지를 내며 재학생을 늘려갔다. 이 같은 성장을 기반으로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까지 마쳤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청담러닝은 4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씨엠에스에듀는 그동안 꾸준히 확장을 추진했다. 기존 융합사고력, 영재교육 사업과 관련해 학원 프랜차이즈를 늘렸고, 출판사업도 진행했다. 상장을 기점으로 온라인 분야에서 힘을 키웠다. 4차산업 시대에 걸맞은 정보기술(IT) 기술까지 확보해 신사업을 개척하는 모습이다. 상장 이듬해 2017년 코딩교육 브랜드 '시큐브코딩'을 론칭하며 영역 확장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온라인 수업인 에듀테크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 자체 온라인 교육 브랜드 '씨엠에스온(CMS ON)'을 론칭하고 관련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이어 글로벌 엔진 개발 기업 유니티(Unity)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 '코드얼라이브(codelive)'도 출시했다. 유니티와 협업을 이어가며 후속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자체적으로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콘텐츠 개발 기술도 갖췄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공모한 국책과제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5세대(5G) 통신 기반의 AR, MR 사고력 콘텐츠를 개발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MR 실감기술을 접목해 '체험형 코딩교육 과정'을 개발 중이다. AR 안경과 MR 기술을 활용해 발전된 코딩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신사업 확장은 청담러닝과의 긴밀한 공조체제에 기반한다. 청담러닝은 이미 2013년부터 스마트 러닝 교육시스템을 개발하며 미래를 대비했다. 자체적으로 IT 개발인력을 다수 확보하며 기술적 역량을 키웠고 이를 통해 비대면 시대를 빠르게 대비할 수 있었다. 청담러닝도 메타버스 형태의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을 파일럿 형태로 운영 중이며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공조체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청담러닝은 3월 이충국 씨엠에스에듀 대표를 청담러닝 대표로 선임한 탓이다. 씨엠에스에듀 설립자인 이 대표는 오랜 기간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이 대표는 최근 유니티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계약까지 이끌어내며 고도화된 시대에 걸맞은 리더십을 선보였다. 앞으로 IT 기반의 신사업 확장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11.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세계수학융합올림피아드(World MathFusion Olympiad)' 위원장을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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