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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미래에셋 글로벌커머더티 '독보적'....금펀드 하락추세[변액보험/해외 커머더티·기타]수익률 20% 육박, 하나생명·ABL생명 꾸준한 성과

김시목 기자공개 2021-07-09 08:00:4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상반기 해외 커머더티형 변액보험 펀드 시장을 주도한 상품은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커머더티'였다. 반면 지난해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 시세가 치솟으며 수혜를 누린 금 관련 상품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타형 변액펀드는 꾸준한 글로벌증시 상승으로 준수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하나생명와 ABL생명은 변액펀드 2개씩을 최상위권에 올려놓으며 괄목할 퍼포먼스를 창출했다.

◇해외 커머더티형, 미래에셋 글로벌커머더티 '톱'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준 국내 보험사가 내놓은 순자산규모 100억원 이상 해외 커머더티형 변액펀드는 3개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오렌지라이프, 미래에셋생명이 1개를 운용하고 있다. 총 순자산은 964억원, 수익률은 1.70%다.


해외 커머더티형 변액펀드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지난해 연간 수치와 비교하면 급격히 쪼그라든 수치를 나타냈다. 2020년 유형수익률은 13.07%에 달했다. 올해 커머더티형에 속한 상품들의 성과가 극명히 엇갈리면서 합계 수익률에 영향을 준것으로 파악된다.

최고 수익률을 올린 미래에셋생명 ‘글로벌커머더티’는 19.78%의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커머더티 관련 글로벌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와 커머더티 관련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 등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상반기 -5%와는 완전히 상반된 흐름이다.

'글로벌커머더티'는 지난해 반등 스토리를 쓴 이후 지속적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주식 중심 투자운용에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증시가 가파르게 올라오면서 2분기 수익률 19.96%, 하반기 수익률 23.32%를 잇따라 달성했다.

반면 지난해 유형수익률을 주도하던 금 투자상품은 시세 하락과 함께 수익률이 부진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을 시작한 3월부터 금 시세가 크게 뛰었고 7월까지 가파른 상승세가 유지됐다. 연간 20%를 바라보던 수익률이 무색한 올해 흐름이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골드ETF재간접형’의 경우 금 관련 ETF를 중심 분산투자, 오렌지라이프 ‘골드투자형’은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금 관련 ETF와 파생상품 등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두 펀드는 올해 상반기 나란히 마이너스(-) 10%대 수익률을 올렸다..

◇해외 기타형, 하나생명 최상위…ABL생명 ‘꾸준’

국내 보험사가 설정한 순자산규모 100억원 이상 해외 기타형 변액펀드는 13개로 순자산 합계는 7677억원이다. 하나생명·ABL생명, 미래에셋생명이 2개씩, DB생명·KB생명·한화생명이 1개씩이다. 해외 기타형에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가 다수 포진하고 있다.

해외 기타형 변액펀드의 수익률은 7.32%에 달했다. 지난해 수익률이 7.04%이란 점을 감안하면 6개월만에 넘어섰다. 2020년 상반기 동안 -4.69%로 부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반기 반등세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올해 한 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았다.

하나생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글로벌DYNAMIX형’은 수익률이 14.84%를 기록했다. 유일한게 10%를 훌쩍 넘은 상품이다. 글로벌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저렴한 비용으로 전세계 주식과 원자재, 농수산물 등 대체자산에 투자한다.

이외 ‘글로벌자산배분형’ 상품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은 9.22%를 나타냈다. ‘글로벌자산배분형’은 ‘글로벌DYNAMIX형’과 비슷한 전략으로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하고 자산별, 지역별 투자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해(rebalancing) 안정적 수익을 노린다.

2020년 1,3위 상품을 배출한 ABL생명 펀드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인덱스RC’는 9.6%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순자산 4428억원 규모로 6개월간 120억원 가량을 불렸다. 국내외 주식, 주식 관련 파생상품, 주식형펀드, 주식형 ETF 등을 주로 담는다.

4개 기타형 변액펀드를 보유한 오렌지라이프는 최하위권에 모두 머물렀다. ‘아시아퍼시픽성장추구형’, ‘선진국주식혼합형’, ‘아시아고배당성장혼합형’, ‘이머징마켓혼합형’ 등이 10~13위로 모두 1~2%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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