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국내주식형 '톱' 삼성생명, 미래에셋 '다크호스'[변액보험/국내주식·주식혼합형] 국내주식형 전체수익률 12%…혼합형 평균수익률 선두 '흥국'
양정우 기자공개 2021-07-09 08:00:1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상반기 변액보험 시장에서 삼성생명의 국내주식형 펀드가 두각을 드러냈다. 상위 보험사 가운데 유독 볼륨이 큰 펀드를 운용하면서도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미래에셋생명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국내주식혼합형에서 선두권을 싹쓸이한 데 이어 국내주식형 '톱5' 내에 펀드 2개를 올리는 성과를 냈다. 오렌지라이프도 이들 유형에서 상위사로 이름을 올렸다.
◇ 국내주식형 평균 수익률 12%로 전체 2위…1위 삼성생명 '배당주주식형'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국내주식형 변액보험의 유형수익률은 11.77%로 집계됐다. 전체 유형 중 수익률 2위다. 더벨 리그테이블은 순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의 변액보험 펀드만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유형수익률의 경우 100억원 미만 펀드도 포함된다.
국내 증시는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로 급락세를 보인 후 고공행진을 벌였다. 그러다가 2021년 들어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2020년 12월 코스피 지수가 10% 가까이 뛰었던 활황장이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반기 수익률이 두 자리 수를 넘어서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단일 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삼성생명의 '배당주주식형'이다. 해당 펀드는 6개월 수익률이 19.20%로 집계됐다. 2010년 초 설정된 상품으로 순자산이 2021년 초 3869억원에서 442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위탁운용사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이다. 이 펀드는 고배당 종목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추가적 배당 수익을 도모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60%를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으로 채우고 나머지는 유동성 자산에 투입하고 있다.
2위는 오렌지라이프의 '가치주식형'으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18.75%, 순자산은 590억원으로 나타났다. 베어링자산운용이 단독으로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2008년 첫 설정된 상품으로서 오랜 기간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현저히 저평가됐거나 자산가치가 시장(섹터 포함) 평균을 밑도는 기업이 타깃이다.
미래에셋생명도 모처럼 국내주식형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치주식형 펀드 2개(종목 코드 KLVL7600W22, KLVL34000NC)가 나란히 수익률 3, 4위를 달성했다. 각각 수익률은 18.52%(527억원), 18.44%(147억원)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가치와 비교해 내재가치가 더 큰 국내 주식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국내주식형에서 종합 성적이 가장 우수한 건 메트라이프생명이다. 총 14개 펀드를 운용하면서 평균 수익률로 13.97%를 달성했다. 이들 펀드의 순자산도 총 5조1127억원으로 집계돼 삼성생명(8조3761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볼륨을 갖추고 있다.
◇ 국내주식혼합형 미래에셋 독무대…평균수익률 1위 '흥국생명'
국내주식혼합형 변액보험의 유형수익률은 5.41%를 기록했다. 이 유형에 포함된 97개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펀드 기준 수익률 1위를 차지한 건 미래에셋생명의 '배당주안정성장자산배분형'이다. 6개월 수익률이 10.2%, 순자산은 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탁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국내외 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를 벌여 배당소득과 자본이익을 거두는 전략을 갖고 있다.
국내주식혼합형 순위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독보적 행보를 보였다. 1위뿐 아니라 2~4위를 모두 휩쓰는 성과를 냈다. '혼합형(수익률 9.98%, 순자산 465억원)'과 '배당주안정성장자산배분형(9.61%, 199억원), '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9.42%, 2098억원)' 등이 줄줄이 뒤를 이었다.
5위는 오렌지라이프의 '배당주식혼합형'으로 나타났다. 수익률과 순자산은 각각 9.32% 270억원을 기록했다. 배당 성향이 높은 주식과 함께 채권(관련 파생상품 포함)에 투자를 벌이고 있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국내주식혼합형에서는 흥국생명의 종합 성적이 가장 두드러졌다. 총 9개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수익률 6.97%를 기록했다. 전체 순자산은 4507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총 18개의 펀드를 통해 평균 6.72%의 수익률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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