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하이솔루스, 상장 승인 임박…8월 공모 합류하나 거래소 이번주 예심 통과 결정…대어 수요예측 릴레이
강철 기자공개 2021-07-12 13:20:3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8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그룹 계열 수소차 연료탱크 제조사인 일진하이솔루스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이 임박했다. 늦어도 8월 중에는 기관 수요예측을 포함한 공모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번주 일진하이솔루스의 기업공개(IPO) 적격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빠르면 이날 상장위원회를 열고 승인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4월 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상장을 승인하면 예비심사 청구 후 3개월만에 공모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일진하이솔루스와 대표 주관사단은 예비심사 통과에 맞춰 곧장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감안할 때 늦어도 8월 중에는 기관 수요예측, 단가 확정, 청약 접수를 비롯한 공모 수순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전체 공모 주식수를 1089만3950주로 제시했다. 대략적인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70%와 구주 매출 30%로 구성했다. 구주는 일진하이솔루스 지분 87%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일진다이아몬드가 전량 매출한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을 4만4000원(액면가 500원) 수준에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만4000원을 적용한 상장 시가총액은 대략 1조6000억원이다. 공모 과정에서 일진하이솔루스가 원하는 수준인 2조원 이상을 평가받을 수도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한컴라이프케어, 아주스틸 등이 공모가 확정을 앞두고 있다. 7월 14일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8월 2일 아주스틸까지 매주 기관 수요예측이 이어진다. 일진하이솔루스도 이들 대어의 릴레이 공모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진하이솔루스는 201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수소차 연료탱크 제조사다. 전북 완주에 생산 인프라를 운영하며 타입4(TYPE 4) 연료탱크를 개발한다.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의 원통형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서 제조하는 타입4는 가장 진화한 연료탱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고객은 현대자동차다. 2014년 현대자동차의 1세대 수소차인 '투싼 FCEV'에 연료탱크를 공급하며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개발에 맞춰 연료탱크의 사양과 품질을 발전시켰다. 현대자동차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연료탱크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국내에서 일진하이솔루스가 유일하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해 3분기 늘어나는 현대자동차 수요에 맞춰 수소탱크 생산 인프라 증설을 결정했다. 현재 수소탱크 제조를 전담하는 2공장과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를 짓고 있다. 원활한 증설을 위해서는 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가치 평가의 기반인 실적은 현대자동차와의 거래를 본격 시작한 2018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200억원 수준이던 연간 매출액은 2020년 1135억원으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2%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13%까지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