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운용, 중소형주+공모주 ‘멀티전략’ 펀드 늘린다 [인사이드 헤지펀드]‘VIP 올시즌 플러스’ 자금모집 임박…’대어급’ 공모주 적극 청약
이민호 기자공개 2021-07-12 08:01:3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8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P자산운용이 중소형주와 공모주 투자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한다. 올해 들어 설정한 공모주 전략 결합 펀드에서 준수한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관련 라인업을 넓힌 것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이번달 안으로 ‘VIP 올시즌 플러스’ 론칭을 위해 조만간 리테일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최소가입금액은 3억원이며 언제든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펀드로 출시된다.
이 펀드는 실적개선 속도가 빠른 국내상장 저평가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되 적극적인 공모주 청약으로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을 이용한다. VIP자산운용은 경기가 순차적으로 회복되고 설비투자(CAPEX) 확대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기업의 이익 성장이 기존 기대보다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주식 가격 메리트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VIP자산운용이 공모주전략을 포함한 펀드를 내놓은 것은 올해 2월 내놓은 ‘VIP 중소형주 플러스 공모주 하이일드’ 이후 두 번째다. 약 280억원의 자금을 모은 이 펀드는 설정 이후 지난달말까지 12%를 웃도는 준수한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이번에 공모주 전략을 포함한 것도 내년까지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잇따르며 투자환경이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펀드 운용은 조창현 그로스팀장이 책임진다. 조 팀장은 VIP자산운용이 전문사모운용사로 전환한 직후인 2018년 10월 첫 펀드로 내놓은 ‘VIP All-in-One’의 주식 파트 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다. 이 펀드는 펀드자산의 약 50% 비중인 주식투자분에서 130%를 웃도는 누적수익률을 달성하며 66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앞서 공모주전략을 이용한 ‘VIP 중소형주 플러스 공모주 하이일드’를 운용하고 있는 매니저도 조 팀장이다. 이외에도 해외 국부펀드 전담 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VIP자산운용 펀드의 주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 국내증시 저평가로 판단해 내놓은 김민국 대표의 ‘VIP Deep Value’와 최준철 대표의 ‘VIP Core Value’는 누적수익률이 각각 140%와 130%를 돌파했다.
올해 4월 가치주 강세를 예상해 김 대표가 출시한 ‘VIP Time for Value’는 설정 약 2개월 만인 이번달초 목표수익률 15%를 달성하기도 했다. 목표달성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적절한 시점을 판단해 청산할 예정이다.
두 대표 외에도 조 팀장을 비롯한 차세대 매니저들의 성장도 고무적이다. 권이레 멀티전략팀장이 담당하는 해외 혁신기업 투자펀드 ‘VIP Global Super Growth’는 지난해 1월 설정 이후 70%를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이 펀드는 기관투자자의 각광을 받으며 1000억원이 넘는 자금모집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박성재 밸류팀장이 주식 운용을 맡는 ‘VIP K-Leaders 732’는 산업 성장성을 투자판단에 반영하는 스타일로 지난해 2월 설정 이후 80%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박 팀장의 운용 스타일은 공모펀드 자문과 랩어카운트 자문 상품으로도 확장되는 등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DL이앤씨 인사 격변]인적분할 4년차, '가이던스 달성 실패' 후폭풍 거셌다
- [DL이앤씨 인사 격변]CFO도 퇴출, 후임자 내외부 물색
- [DL이앤씨 인사 격변]감원 칼바람, 임원 10명 중 3명 짐 쌌다
- CJ올리브영, 글랜우드PE와 결별 '이사회 재정비'
- [코스닥 주총 돋보기]'상폐 위기' 엠벤처투자, 주주 해명 '안간힘'
- FI 지분 되사온 CJ올리브영, ‘승계 플랜’ 본격 가동하나
- 에스텍파마, 폴라리스AI파마로 '새 출발'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 CJ그룹, 글랜우드PE에 판 CJ올리브영 지분 되사온다
- 고려아연, 강남 영풍빌딩 떠난다…행선지는 종로구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지주사' LX홀딩스는 왜 조용할까
- [기업집단 톺아보기]LX그룹, M&A 제동 저변에 약화된 현금창출력
- [기업집단 톺아보기]LX家 2세 구형모 부사장 ‘경영승계’ 발판 LX MDI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이차전지 소재 증설 동원시스템즈, 영업실적 바탕
- PF '대원칙'의 부재
- [조달전략 분석]SK 완전자회사 ‘휘찬’의 숨은 가치
- [기업집단 톺아보기]LX그룹, 독립경영 토대 닦은 구본준 회장의 3년
- [기업집단 톺아보기]'계열분리 3년' LX그룹 성장 배경에 M&A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세아메탈 흡수합병' 세아특수강, 이자비용 고민
- [조달전략 분석]SK오션플랜트, 재무건전성 열쇠 ‘전환사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