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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 기반 항암제' 티카로스, 250억 시리즈C 펀딩 서울의대 최경호 교수 창업…"림프종 혈액암 치료제 1상 준비"

임정요 기자공개 2021-07-13 08:04:0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AR-T 면역항암제 개발사 티카로스가 250억원 규모 시리즈 C 펀딩을 추진하고 있다. 상환전환우선주로 발행하며 8개의 VC가 참여한다. 선납된 20억원을 필두로 7월 내로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회사가 향후 돌입할 TC011 림프종 혈액암 치료제 임상1상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티카로스는 2018년 6월 이재원-최경호-최은영 3인이 오랜 인연을 기반으로 공동창업했다. 면역학계 석학인 최경호, 최은영 서울대 교수 부부가 각각 기술총괄(CTO)와 과학총괄(CSO)로서 회사의 기술을 마련하고, 전문경영인인 이재원 대표(CEO)가 사업전반을 기획하는 구조다. 회사 최대주주는 최 교수 부부다.

이 대표는 "알로제닉 동종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정통 오토로거스 자가기법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면역항암제 연구 중 연구데이터가 가장 많이 축적된 CAR-T 카테고리에서 전문성을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오토로거스 CAR-T의 단점을 해소할 기술과 생산방식 제반을 마련하고 있다.

오토로거스(자가유래) 세포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세포를 뽑아 약으로 가공한다는 점에서 개발 시간이 오래 소요되며, 비용이 높은 단점이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CAR-T의 독성을 해결하고 효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동화생산설비를 활용해 공간, 인력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CAR-T 치료제는 전체 암종의 5% 밖에 안되는 혈액암 대상"이라며 "티카로스는 혈액암뿐 아니라 고형암에도 접합할 수 있도록 CAR-T '클립' 기능을 강화했고 T세포 효능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클립CAR-T'와 '컨버터CAR-T' 플랫폼 기술을 통해서다. 티카로스는 정상세포를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을 특정하도록 독성을 개선한 '스위처블CAR-T'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티카로스 측은 클립 CAR-T 기술을 적용한 첫번째 파이프라인 TC011의 임상1상 계획을 연내 당국에 제출한다. 서울대병원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게 된다. TC011은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에선 직접 임상개발 및 제품화, 해외에서는 기술 라이선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기술수출에는 최근 이사회에 영입한 피터 캐시(Peter Kash) 박사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캐시 박사는 예스카르타를 개발한 카이트파마(Kite Pharma)의 핵심인사였으며 다수의 바이오텍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투자가다. 카이트는 2017년 미국 길리어드에 120억 달러에 매각됐다.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허가를 내린 CAR-T 면역항암제는 4가지다. 길리어드의 예스카르타(Yescarta)와 테카르투스(Tecartus),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 BMS의 브레얀지(Breyanzi)다. 모두 혈액암 치료 용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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