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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RFP 발송 임박…국내 상장 본격화 14~15일 중 국내외 증권사 대상…미국행 철회 후 속전속결

이경주 기자공개 2021-07-14 17:48:4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켓컬리가 국내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시작한다. 미국계획을 철회한지 일주일만의 행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이르면 이날 저녁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 저녁이나 늦어도 내일 발송하는 일정으로 공유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마켓컬리는 이달 9일 2254억원 규모 시리즈F 투자 유치사실을 공개하면서 동시에 미국상장 계획을 철회하고 국내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년 전 전략으로 돌아갔다. 마켓컬리는 2017년 국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삼성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었다.

하지만 올 3월 미국행으로 노선을 틀면서 삼성증권과 계약을 해제하고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와 새롭게 손잡은 바 있다.

마켓컬리 밸류(기업가치)는 시리즈F 기준으로 약 2조5000억원이다. 앞서 2020년 5월 시리즈E(1850억원) 투자를 받을 때 인정받은 밸류인 8000억원 대비 3배 이상 뛴 가격이다. IPO 밸류는 3조원 이상이 거론된다.

2014년 12월 설립한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새벽 배송서비스 시장을 개척하며 급성장해오고 있다. 2015년 29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9523억원으로 커졌다. 다만 아직 흑자는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 1162억원에 당기순손실 222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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