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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삼성액티브 손잡고 '메타버스랩' 내놨다 포스트인터넷시대 핵심 패러다임, 로블록스·소니·닌텐도 등 국내외 종목 투자

김시목 기자공개 2021-07-23 07:56:14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손을 잡고 ‘메타버스’ 투자에 특화한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을 내놨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프라이빗뱅커(PB)센터 등 리테일을 통해 ‘한국투자 글로벌메타버스랩’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만기는 1년이지만 추가 연장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최소 가입액은 3000만원으로 원금손실 가능성이 열린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메타버스 랩의 상품성과 매력도 제고를 위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와 손을 잡았다. 랩 자문역은 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Growth본부 운용1팀 매니저가 맡는다. 그는 게임, 기계 등의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를 거쳐 2019년부터 운용을 시작했다.

신규 랩은 포스트인터넷 시대 핵심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메타버스 관련 핵심 종목 및 업종 투자를 위해 기획됐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의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 합성어로 현실과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칭한다.

최근 현실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메타버스 생태계와 환경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특히 5G, VR, AI 등이 결합돼 현실 활동이 가상 세계에서도 이뤄지는 만큼 메타버스 생태계가 산업 전방위에 미치는 영향 등 파급력과 확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증강·가상현실 하드웨어 시장 보급으로 클라우드와 콘솔 게임 등 역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기대하고 있다. 가령 포트나이트 게임 속 아바타들이 현실 스타의 콘서트에 등장하는 것처럼 국내 게임업체도 히트작이 나오면 큰 기회가 되는 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메타버스 생태계의 핵심 리더 기업들을 수혜 종목으로 분류해 선별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으로 하위 섹터를 선정해 이에 속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랩어카운트 종목을 구성할 계획이다.

먼저 콘텐츠에서는 1억명 이상 MAU(월간 활성이용자수)를 가진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인 로블록스, VR 기기 부문 글로벌 점유율 2위인 소니, 독자적 콘솔 기기(스위치)를 보유한 닌텐도 등이 투자 대상이다. 펄어비스 역시 잠재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랫폼은 ‘오큘러스’를 이용한 가상현실 커뮤니티 서비스를 진행 중인 페이스북을 비롯 엔비디아, 네이버, 하이버 등이 대상이다. VR 및 AR 헤드셋은 물론 장차 콘택트렌즈도 개발 중인 애플, 스마트폰 입지에 기반해 확장 여력이 높은 삼성전자 등도 후보군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대안으로 랩어카운트 비히클을 적극적이고 이용하는 한국투자증권이 메타버스쪽에 눈을 돌렸다”며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상품성과 차별화 요인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 운용사의 자문 구조로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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