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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상장 예심 승인…VC 회수 눈앞 HB인베·키움인베·이노폴리스 등 FI, 엑시트 청신호

임효정 기자공개 2021-08-03 14:00:0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히알루론산(HA) 필러 기업인 바이오플러스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의 승인을 받으면서 기업공개(IPO)를 목전에 뒀다. 이에 따라 성장 과정에서 지원한 벤처캐피탈(VC)의 엑시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가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올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석달여 만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주관사인 키움증권과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을 조율한 후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본격 데뷔하게 된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에 통과하면서 IPO에 탄력이 붙자 VC의 엑시트 기대감도 높아졌다. VC 가운데 바이오플러스의 지분을 많이 보유한 곳은 HB인베스트먼트와 키움인베스트먼트다.

HB인베스트먼트는 HB청년창업투자조합과 에이치비성장지원엠앤에이투자조합을 통해 바이오플러스에 베팅했다. 두 펀드가 보유한 주식 수는 각각 28만1800주다. 지분율도 두 펀드 모두 2.26%로 동일하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한-영이노베이션펀드'를 통해 바이오플러스에 27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해당 펀드가 보유한 바이오플러스의 주식 수는 50만8000주로, 지분율 4.07%에 해당한다. 올해 하우스에 수익을 안겨줄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꼽히는 종목이기도 하다. 주관사인 키움증권과 공동투자한 만큼 키움금융그룹 간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도 '이노폴리스 2019세컨더리투자조합'과 '이노폴리스 공공기술기반펀드'를 통해 40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바이오플러스는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만큼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44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냈다. 지난해 대비 각각 43.16%, 79.0%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매출액은 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억원)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49억원으로 두 배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2016년도 기준 안면성형용 필러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1133억원으로 최근 5년간 18.9%의 고성장을 지속 중이다. 세계시장 규모 역시 2015년 약 14억달러로 추정되며, 연평균 8.9% 성장해 2025년도에는 약 33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며 "회사가 가진 기술력으로 가격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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