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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벤처스-KT, 150억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 '임박' 5월 모태펀드 멘토기업 매칭 출자 GP 선정,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굴

이종혜 기자공개 2021-08-11 07:30:4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벤처스의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이 임박했다. 150억원 규모의 ‘디지털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펀드를 결성해 유망 창업 초기 스타트업과 디지털·헬스케어 벤처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쿼드벤처스의 150억원 규모의 펀드가 9월 결성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5월 수시 중진 계정 멘토기업 매칭 출자 분야에 지원해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후 펀드 결성에 돌입했다. 멘토기업 매칭출자는 이름 그대로 '멘토'로 나설 기업과 운용사가 하나의 팀을 꾸려 출자를 제안하는 형태다. 쿼드벤처스는 KT와 함께 펀드 결성에 나섰다.

앵커출자자(LP)인 모태펀드가 60억원, 멘토기업인 KT가 60억원을 출자한다. 최근 모빌리티, 헬스케어, 콘텐츠 등 이통3사의 신사업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KT는 작년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관련 조직을 출범시켰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사업 전략 하에 펀드 결성 외에도 노바티스, 뉴로시그마 등 글로벌 제약사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며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쿼드벤처스는 '2021 인천 창업펀드 출자사업'에도 GP로 낙점되면서 인천테크노파크로부터 10억원을 확보했다. 최근 인천 송도가 대규모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특구 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인천테크노파크가 주요 LP로 참여하면서 주요 출자자간 펀드 운용 방향의 일체화도 이뤘다.

이와 함께 쿼드벤처스의 모기업인 쿼드자산운용이 5억원의 출자를 확정지었다. 쿼드벤처스는 추가 LP들을 확보해 9월 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의 총 운용 기간은 8년으로 기준 수익률은 3%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조강헌 쿼드벤처스 대표가 맡는다.


쿼드벤처스의 강점은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딜 발굴과 컴퍼니 빌딩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다. 이 펀드를 이용해 KT와 함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 등을 활용한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발굴과 밸류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강헌 쿼드벤처스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신성장 산업이기에 제도적 뒷받침과 의료계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AI, 빅데이터 등 의료 데이터의 활용해 기술적 성숙을 이뤄가고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쿼드벤처스는 벤처캐피탈이자 액셀러레이터다. 투자 대상 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초기기업을 발굴해 투자해왔다. 바이오, 딥테크, 자율주행, 공유오피스 등 섹터에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1위 라스트마일 배달대행 사업자 인성데이타㈜를 비롯해 엔비티(모바일 에드테크), 패스트파이브(공유오피스), 전기차 분야 엔켐(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에이프로(2차 전지 배터리 장비 제조사), 자율주행 솔리드뷰(자율주행 소형반도체칩), 퓨런티어(자율주행 센서 핵심공정장비 전문기업)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현재 쿼드1호벤처투자조합, 쿼드인사이트1호투자조합 등 개인투자조합, 프로젝트펀드 등 총 6개의 펀드를 운용 중인 쿼드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188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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