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연금보험, 영업 부사장에 '금감원 출신' 영입 원일연 전 인천지원장 선임, 보험업 전문성·당국 관계 개선 기대
김민영 기자공개 2021-08-11 07:03:2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연금보험이 금융감독원 출신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보험업에 일가견이 있는 금융당국자를 영업부문장 자리에 앉혀 영업력 강화를 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IBK연금보험은 지난 2일자로 원일연 전 금감원 인천지원장을 영업부문장(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영업부문장은 개인연금본부와 퇴직연금본부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임기는 오는 2023년 8월 1일까지 2년이다.
원 부사장은 금감원 전신인 보험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에서 보험개발원 파견국장, 감사실 국장, 인천지원장 등을 지냈다. 일반 직원부터 팀장 시절 때까지는 보험업권을 주로 담당하며 감독과 검사 업무 경험을 쌓았다. 지난 6월 금감원을 퇴직했다.
원 부사장은 지난달 열린 인사혁신처의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금감원은 공적인 성격을 띤 민간 조직으로 정부부처와 같이 상위 직급 퇴직자는 취업심사를 거쳐야 한다.
원 부사장은 취업 심사에서 ‘취업가능’ 결과를 받았다. 취업가능은 심사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 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를 뜻한다.
공직자윤리법 제17조 제2항에 따라 법령에 근거해 직접 감독하는 업무나 인허가, 면허, 특허, 승인 등과 직접 관계되는 업무나 검사 및 감사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원 부사장은 퇴직 전 보험 업무와 연관성이 낮은 곳(감사실, 인천지원)에서 근무하면서 취업가능 결과가 나왔다. 원 부사장은 2012년 보험계리실 손해보험상품팀장을 역임한 이후 금감원에서 보험업과 관련한 직접적인 업무를 맡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IBK연금보험이 원 부사장을 영입한 건 영업부문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임자인 도병균 전 부사장은 우정사업본부 교육기획과장 출신으로 전문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국장까지 역임한 금감원 2급 출신을 임원으로 데려오면서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관계 유지를 하고자 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IBK연금보험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이라는 한정된 상품만 취급하다보니 금융당국의 감독과 정책 방향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된다.
이 회사는 원 부사장을 선임하면서 동시에 여환숙 IBK기업은행 퇴직연금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전임 기타비상무이사인 황인범 기업은행 퇴직연금부장이 지점장으로 발령나고 여 부장이 새로 선임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IBK연금보험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제공할 목적으로 2010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연금 전문 보험회사다. IBK기업은행의 100% 자회사다.
기업은행 자회사 실적 기여도가 매년 높아지면서 자회사 내 입지도 올라가고 있다. 올 상반기 IBK연금보험의 당기순이익은 425억원으로 기업은행 자회사 순이익(3015억원) 중에서 비중 14.1%를 차지했다. 작년 연간 12.9% 이익 비중에서 1.2%포인트 올랐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시장도 점점 커지면서 앞으로 회사의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개인연금 저축 적립금은 151조7000억원으로 이중 보험이 109조7000억원으로 전체 연금저축 적립금의 72.3%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적립금도 255조5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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