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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모니터]'이마트에 안긴' 스벅코리아, 영업현금흐름 부각점포 확장전략 연간 FCF 2000억 창출, '코로나 여파' 작년 영업익 감소

이효범 기자공개 2021-08-19 08:06:31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의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인수는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4000억원 넘는 인수자금 유출이 불가피 하지만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면 이에 상응하는 재무적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포함해 단기간 내에 수조원에 달하는 투자로 현금흐름 악화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현금흐름 추이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20년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928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8.5% 수준이다. 2016년부터 영업이익률은 8~9%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시장 경쟁이 치열하지만 최근 10년간 매출액이 역성장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점포 확장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999년 국내에 첫 점포를 낸 이후 2016년 1000개 점포를 개점했다. 이후 연간 100개 이상의 공격적인 점포 확장 전략으로 작년말 기준 국내 점포 1500개를 돌파했다.

점포확장 전략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큰폭으로 개선시켰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최근 10년간 연말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마이너스(-) 수치로 기록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2019년과 2020년 연말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000억원을 훌쩍 웃돈다. 2017년말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700억원 가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만에 2배 증가한 셈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CAPEX(자본적지출)을 제외한 잉여현금흐름(FCF)도 최근 2년간 매년 2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하는 현금흐름이 3000억원을 웃도는 가운데 CAPEX에 해당하는 유무형자산 취득 규모는 연간 1000억원 안팎이다. 창출하는 영업활동현금흐름과 비교해 투자부담이 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이같은 지표들은 향후 이마트의 연결기준 현금흐름에도 고스란히 반영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70만주를 추가로 확보하는 인수계약을 지난 7월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4743억원이다. 기존과 달리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이마트가 보유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가치도 재평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장부가액으로 계상한 지분 50%는 2600억원 규모에 그쳤지만 추가 지분 인수로 평가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자본이 커지면서 부채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이마트의 영업활동현금흐름 둔화을 일정수준 방어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마트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0년말 연결기준 1조3860억원으로 최근 수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본적지출을 포함한 잉여현금흐름도 1조7586억원에 달한다.

견조한 현금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인수 뿐만 아니라 이베이코리아 인수 완료 등을 앞두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 신규 출점과 개발 계획 등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투자부담에 따른 현금흐름 둔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마트의 이익창출력도 큰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2조330억원, 영업이익 23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전년대비 0.29%포인트 늘었다. 2015~2017년 연간 영업이익률이 3%중반대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수익성이 낮은 수준이다.

다만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실적에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지난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매출액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다소 저하된 수익성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 가량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처음이다.

작년 연말 기준 점포수 1508개로 점포당 단순 평균 매출액은 12억8000만원 수준이다. 2019년 13억6000만원에 비해 감소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직영점을 운영하고 정규직 위주로 직원들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고정비 부담을 갖고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업황 악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은 측면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현금흐름 지표도 큰폭의 개선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9년 3432억원에서 2020년말 3412억원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잉여현금흐름도 이같은 양상을 보였다. 2019년 잉여현금흐름이 1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개선세가 꺾인 셈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매장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 등의 영향으로 매장당 매출이 감소했다"며 "인건비 등 고정비와 함께 방역과 관련된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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