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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창업투자, 신규 펀드 결성…AUM 4000억 돌파 4개 조합 조성, 투자 재원 '1534억→4129억' 증가

이광호 기자공개 2021-08-25 07:22:2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한창업투자가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벤처조합을 결성하고 있다. 무려 4개의 펀드를 새로 만들면서 운용자산(AUM) 규모를 크게 늘렸다. 시리즈 펀드가 꾸준히 증가하며 사세가 더욱 확장됐다는 평가다.

2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새한벤처투자는 올해 상반기 총 4개의 펀드를 조성했다. 새한벤처펀드 14호(약정총액 475억원), 새한벤처펀드 15호(139억원), 새한벤처펀드 16호(200억원), 새한벤처펀드 17호(1901억원) 등 잇따라 블라인드 펀드를 선보였다. 총 2715억원 수준이다.

14호, 17호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남수균 이사다. 남 심사역은 중국 대형 IT기업인 텐센트 한국법인에서 투자 업무를 총괄했다. 앞서 엔씨소프트 투자전략팀에 입사하며 투자 업계에 발을 들였다. 특히 텐센트의 카카오 투자를 주도한 게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15호, 16호 펀드는 안택영 상무가 맡는다.

새한창업투자는 2008년 6월 51억원 규모의 '새한벤처펀드 2호(SHVF-2)'를 결성한 뒤 좀처럼 펀드를 조성하지 않았다. 이후 8년 공백기를 거쳐 2016년 6월 '새한벤처펀드 3호(SHVF-3)'를 선보였다. 이후 3년만인 2019년 6월 새한벤처펀드 5호(SHVF-5)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인 투자 채비에 나섰다.

지난해 공격적으로 7개의 조합을 결성한 데 이어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4개의 펀드를 결성하면서 운용자산(AUM) 규모가 크게 불어났다. 1534억원에서 4129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연내 추가 펀드를 결성해 AUM 5000억원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새한창업투자는 다른 벤처캐피탈(VC)들과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태펀드나 산업은행 등 정책자금에 의존하는 VC들과 달리 민간 자금을 활용해 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 GP 출자 비율이 21.4%에 달한다. 이어 개인 56.5%, 일반법인 21.0% 순이다.

또한 알토스벤처스가 운용하고 있는 'ALTOS VENTURES Ⅳ,LLC', 'ALTOS WOOWA, L.P', 'ALTOS KOREA OPPORTUNITY FUND3' 등 펀드의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지분을 보유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포트폴리오의 면면은 화려하다.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 꼽히는 쿠팡, 크래프톤(블루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에 투자를 단행하고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선 '소리 없는 강자'로 통한다.

새한창업투자는 1989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주요 주주는 새한인베스트먼트(76.1%), 이정우 대표(12%) 등이다. 이 대표는 현재 새한창업투자의 지분 79.6%를 보유하고 있는 새한에프앤비의 지분 53.1%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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